김용만 미운우리새끼 모벤저스에 강했던 이유

미운우리새끼는 관찰 예능입니다. 스튜디오 촬영과 현장 촬영을 모두 찍어서 그것을 적절하게 편집하는 예능인데 현장 촬영에는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과 같은 방송인들이 출연을 하여 날 것 그대로의 미션 수행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튜디오 촬영은 그들의 어머니들을 풀어놓고 - 정말 이 말이 딱 맞습니다. -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하게 만들어서 적절하게 편집을 합니다. 그렇다보니 어머니들의 입담이 당연히 중요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지난 연말 연예대상에서 모벤져서 즉 어머니들이 대상을 타게 되었던 것입니다.
      

김용만과 같이 미운우리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한 즉 스페셜 MC로 출연한 많은 방송인들이 어머니들에게 기를 피지 못하는 것은 어머니들이 토크 예능을 잘하기 때문에 즉 토크를 잘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번 방송에서 토니 어머니가 박수홍 어머니에게 토크가 진행되는 와중에 뜬금없이 소주와 고량주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머니들은 방송을 하는데 있어서 독립적으로 혹은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어머니들은 방송인들이라고 하면 민감하게 생각할 말들을 편하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머니들이니까라는 이해가 없으면 오히려 모벤저스의 그러한 말들은 질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건모의 어머니, 박수홍의 어머니 그리고 토니의 어머니라는 그들의 위치, 그리고 그들이 방송을 모르는 일반인에 가깝다라는 시청자들의 이해가 있었기에 어머니들의 그러한 행동들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이해를 해주는 것뿐입니다. 즉 어머니들이 예능감이 있어서 사랑을 받거나 이해를 받는 거싱 아니라 예능인이 아니기에 사랑을 받고 이해를 받는 측면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김용만이 이번에 미운우리새끼에 출연을 했습니다. 김용만은 사적으로 김건모의 어머니 그리고 박수홍의 어머니와도 친분이 있는데 그 이유는 김건모와는 대학과 군대를 같이 다녔고 박수홍은 감자골 4인방의 같은 일원으로서 친분이 있었기에 그들의 어머니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김건모나 박수홍에 대해서 디스를 하는 것 그 자체가 그들의 어머니들 즉 모벤저스에게 이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부터 친분이 있었고 친하기 때문입니다.
   
김건모를 군대 이야기를 하면서 디스하고 박수홍의 노래에 대한 혹평하는 것에 대해서 어머니들이 반발을 잘 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들이 원래부터 친분이 있었고 그 친분이 김용만으로 하여금 이것 저것 김건모나 박수홍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게 하며 김건모 어머니나 박수홍 어머니가 그러한 김용만의 이야기를 웃어 넘길 수 있는 기반이 되었던 것입니다. 조금은 다른 측면이기는 하지만 시청자가 어머니들의 배려 없는 질문을 이해하는 것처럼 김용만의 디스를 어머니들도 이해를 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김용만은 적어도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김건모, 박수홍을 디스해도 어머니들에게 폭풍 질타를 받지 않습니다. 서장훈이 하면 바로 혼나는 경우도 김용만이 하면 그대로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심지어 김용만이 박수홍을 부러워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적절하게 박수홍을 디스하는 장면에서 박수홍 어머니가 오히려 공감을 하는 이유는 박수홍을 김용만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고 김용만에 대해서 박수홍 어머니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송에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 방송인들의 가족 혹은 지인들이 나오게 되는 이유를 바로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김용만이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때 나올 수 있는 수없이 많은 드립들, 그리고 디스들과 걱정들을 시청자들도 그들의 친분을 이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납득을 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방송에 쓸 수 있는 내용들이 더욱 확장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