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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크몬 김희선 강호동 화신을 넘어서다
    카테고리 없음 2018. 2.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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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화가 토크몬MC 자리에서 하차를 하게 되고 군 입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정용화는 자신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지만 정용화가 MC 자리에 있었던 토크몬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토크몬의 제작진과 강호동은 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합니다. 섬총사에서 정용화 강호동과 함께하였던 김희선을 토크몬 MC 자리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토크몬의 노림수는 적중했습니다.
         


    김희선은 90년대 스타일 그리고 미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당시에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였는데 그 드라마에서 단순히 이쁜 여자로만 자신의 배역을 한정시킨 것이 아니었기에 그녀를 사랑하던 팬들은 비단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녀가 2000년대에 들어서서 결혼 이후에 조금은 드라마 출연이 뜸하게 되었고 그녀 이후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이 나오게 되면서 그녀만이 유일한 미녀라는 칭호를 더 이상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그녀가 2013년 2월부터 화신이라는 예능을 신동엽, 김구라 그리고 봉태규와 함께하게 되는데 사실 그 때 이 예능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던 것은 예능의 진행자로서 김희선이 첫 출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그녀의 진행자 데뷔를 그렇게 반기지 않았는데 그녀의 진행 자체가 아직은 아쉽기도 하였지만 그것 이상으로 김희선과 김구라, 그리고 신동엽, 봉태규의 합이 어우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김희선은 미의 전설로 인정을 받았던 90년대 후반 때에도 주당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그녀 스스로도 그것을 인정을 했었습니다. 오죽하면 그녀의 별명이 토마토였는데 토마토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활약을 했었기 때문이 아니라 토하고 마시고 토한다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그녀의 남편도 주당이기에 둘이 같이 술을 마시는 일이 잦았다고 하는데 오죽하면 그녀의 딸인 연아가 그녀에게 맥주로 해장하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털털하고 술을 좋아하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이러한 그녀의 성품상 그녀가 예능인으로서 실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자질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신이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한 이유는 대략 두 가지인데 하나는 김희선의 털털한 이미지 혹은 예능을 휘어잡는 그 모습에 대해서 사람들이 낯설어 했고 두 번째는 김구라, 신동엽 그리고 봉태규와 합이 그렇게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충분히 자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의 첫 번째 예능 진행자 역할은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도전은 계속 되었습니다. 이후에 계속되는 예능 게스트 출연으로 인해서 그녀의 원래 성격을 시청자들은 알게 되었고 그녀의 털털하고도 화끈한 성격을 이제는 대중이 낯설어 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환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던 중 정용화와 강호동과 함께 섬총사를 같이 하게 되는데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정말 대박을 터트린 것입니다. 물론 시청률이 확실하게 터진 것은 아니었지만 와신상담하던 강호동의 리얼 예능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호동 스스로에게 인지를 시켜주었고 무엇보다도 아줌마 바지를 입어도 이쁜 김희선이 웃기기도 한다는 사실을 대중이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그녀가 토크몬에 나와서 강호동과 함께 합을 맞추게 되었는데 의외로 그 합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김희선의 토크몬에서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섬총사를 통해서 강호동과 함께 예능을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이 토크몬이나 아는형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강하게 게스트이든 고정 패널이든 압박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유독 강호동이 김희선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 시청자로 하여금 새로운 강호동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토크몬의 MC인 강호동의 생경한 모습을 만들어내면서도 강호동과 죽이 맞는 김희선은 역시나 이수근, 신동, 허경환과 같이 토크몬의 패널들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기에는 강호동처럼 김희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수근의 서포트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화신에서는 MC들끼리 따로노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한다면 토크몬은 김희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으며 또한 김희선을 아는 동료들이 김희선을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결국 김희선은 5년만에 화신을 넘어서는 토크 예능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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