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2 민티 노이지 마케팅 전략 안타깝다

우리나라가 현재 예능왕국이 되어버린 가장 큰 이유는 홍보를 하기에 예능 출연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예능에 출연하는 방송인 혹은 그 안에서 화제성을 일으킨 방송인들은 그가 가수이든, 배우이든간에 그 예능에서 해내었던 인지도 확보를 통하여 대중의 사랑을 받는데 성공하게 되며 그 이상으로 각 분야에서 위치가 업그레이드 되는 기적을 맛보게 됩니다. 배우 황석정 같은 경우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이전에는 배우로서도 많은 인정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 그녀는 나혼자산다에 출연해서 김광규와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여과없이 보여주기도 해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데 성공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래퍼가 되든, 가수가 되든, 영화배우가 되든간에 일단 홍보가 확실하게 되면 즉 대중의 눈도장을 찍기만 하면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홍보 효과로 인해서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됩니다. 일단 이름을 알리게 되면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 관심을 바탕으로 해서 재화가 창출이 되니 말입니다.

      

과거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래퍼들 즉 고등학생 래퍼들 중에서 일단 인지도가 확보가 되는 래퍼들은 그들의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든간에 일단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들이 음반을 내게 되면 그들의 음원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됩니다. 꼭 1등을 하지 않아도, 꼭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않아도 고등래퍼 혹은 고등래퍼2라는 예능을 통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이 그들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민티라는 17살의 여성 래퍼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고등래퍼에 나오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음원을 발표하게 되는데 그 제목 자체가 조금은 민망합니다. 물론 영어 문장으로 볼 때에는 전혀 이상한 단어들은 아니지만 일단 한글로 읽게 되면 중의적인 표현이 되어버려 대중으로 하여금 바로 그 제목만 보고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불렀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화제성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티의 음원의 제목도, 그 이미지도 여기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올리기에는 조금은 많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녀 혹은 그녀의 기획사가 이러한 문장을 선택한 것, 이러한 제목을 선택한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대중에게 각인이 되면 그것이 발판이 되어버립니다. 솔직히 기획사와 가수 민티 본인은 분명히 노리고 지은 제목이 맞습니다. 가사 내용을 보면 제목에 대한 말들이 그대로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즉 그녀와 기획사 모두는 영악하게 제목을 짓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데 분명히 성공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지혜로와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등래퍼2에 출연하기 위해서 그리고 대중적인 성공을 위해서 민티가 취한 전략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공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바로 그 순간 혹은 인지도 확보, 화제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그 순간만큼은 다급하기에 어떤 식으로든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모습 자체를 비난하거나 질타할 수는 없지만 일단 한 번 뜨게 되었을 때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게 되면 다음에는 더 자극적인 제목 혹은 부담스러운 가사를 대중 앞에 내보여야지만 대중의 관심을 계속 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술집에서 박호산이 한 말이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은 재능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관심을 계속 지속시키게 하는 것은 바로 실력이다입니다. 박호산의 말이 마음에 와닿는 가장 큰 이유는 고등래퍼2에 출연하는 민티의 전략 혹은 기획사의 전략은 성공적일 수 있지만 결국 대중이 그녀의 노래를 계속 듣기 위해서는 그녀의 랩을 계속 귀에 듣게 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저녁 고등래퍼2가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민티는 자신의 실력을 내보일 것입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심사위원단 그리고 더 나아가 시청자가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