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예능에 나오는 일반인 혹은 유명인을 대하는 시청자들의 태도가 다른 것은 그 예능만이 가지고 있는 색채와 시청자들과 교감하는 스타일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예능에 나오는 일반인들과 유명인들은 자신이 어떠한 예능에 나오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칫 인지도와 화제성을 통해서 대중성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서 나온 예능에서 질타만 듣고 끝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배우는 예능입니다. 말이 좀 이상할지 몰라도 일단은 백종원이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서 오는 식당 주인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나 고칠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잘 장사가 안되거나 문제가 있는 식당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예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꼭 조심해야 할 것은 이번에 비난을 사고 있는 국수집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을 가지고 가겠다라고 하면 안 됩니다.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사실 자신의 고집이 없으면 장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장인 정신이 있어야 그것을 소비자들이 찾아올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집의 특색은 그 집 사람들이 잡아서 할 수 있도록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즉석 떡볶기집을 도와줄 때에도 가장 큰 문제인 동선과 시간 문제는 바로바로 해결책을 주지만 정작 양념장을 만들 때에는 자신이 만들어낸 양념장을 짜잔 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양념장을 직접 만들게 하고 그 음식의 맛을 주인이 직접 보게 하여서 주인이 최적의 맛이다라고 생각하는 그 양념장을 만들게 합니다. 사실 식당의 주인들은 자신의 음식이 어떠한 맛이 필요한지 어떤 맛이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배울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으므로 해서 백종원은 그들에게 그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 나온 국수집 사장은 백종원이 포기할 정도로 장사를 하려고 하는 자세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백종원은 떡볶기 집처럼 문제가 되는 것들 즉 재료가 너무 쉽게 소모가 된다라는 것, 즉 버린다라는 것을 고쳐주고 그 식당 주인이 원하는 맛을 찾아주기 위해서 준비가 되어 있는데 그 식당 주인은 자신이 자신이 요리하는 그 음식에 대해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손님에게 판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백종원이 만들어낸 그 육수 즉 자신과 대결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멸치 국수를 좋아하지도 않으니 백종원 대표가 메뉴 하나 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그 순간부터 시청자들은 비난을 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는 시청자들은 식당 주인들이 백종원의 솔루션을 그대로 배울 것이라고 한다면 배우려고 하는 열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빼먹고 전혀 자신이 바뀌려고 하는 자세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순간 백종원은 그대로 화가 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서 멸치 국수 식당을 포기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포기한 백종원 대표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질타를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국수 집 사장에 대해서 성토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원하는 것만을 얻고 자신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고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면 방송을 하지 않고 그냥 이전처럼 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제 방송을 통해서 국수집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가득찬 것은 결국 식당 주인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하고 자신이 자신의 집을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며 맛을 직접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연구한 그것을 손님들과 더불어 백종원 대표와 시청자들에게 납득을 시켜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방송을 통해서 비호감 이미지만 더 넘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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