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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긴어게인 이소라 노홍철 최적의 조합
    Commercial Media 2017.06.26 06:30

    아티스트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가수, 배우와 같은 방송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유명인들 중에 자신에게 몰입을 잘하며 대중을 먼저 바라보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성에 충실한 그들은 예능과 같은 방송에 나오는 것을 꺼립니다. 기본적으로 예능은 웃기기 위해서 시청자를 공감시키기 위해서 출연진들을 감정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고생을 시키게 되는데 아티스트들 중 일부 천재라 불릴 수 있는 혹은 철저히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인 그들은 이러한 예능 생태계에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나는가수다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임재범 같은 경우 위에서 말한 예능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나는가수다의 성공으로 인해서 그와 함께하는 음악 여행을 계획하여 바람의 실려라는 예능을 찍게 됩니다. 일밤에서 만들어낸 이 예능은 많은 기대를 갖고 시작하였지만 임재범 스스로가 예능에 적응하지 못하여 대략 세 번 정도나 팀에서 이탈하여 도망치게 되었고 그러한 그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서 어느정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몰입하는 일부 아티스트는 섬세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예능을 맞춰져야지만 방송에 그들은 출연하여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예능은 출연진 하나하나를 케어하는 방송이 아니라 시청자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키게 하고, 재미를 불러모으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섬세한 감성을 가진 일부 아티스트들이 예능에 출연하는 것 특히나 중심이 되어 출연하는 것은 솔직히 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가수다에 초반에 출연하여 역대급 무대를 보여줬던 이소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비긴어게인에서 유희열, 윤도현이 이소라가 출연한다고 하였을 때 정말 출연할 것인지, 그리고 방송에서 힘들어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서 걱정할 정도로 이소라는 자신에게 몰입하는 아티스트이며, 척박한 예능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가수입니다. 그렇기에 일부 시청자들도 과연 이소라가 방송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비긴어게인 자체는 과거 바람에 실려와는 전혀 다른 예능이었습니다. 같은 음악예능이기는 하지만 철저히 시청자를 공감하게 만든다는 입장에서 방송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들인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의 감성의 흐름에 따라 방송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해 할 수 있는 편집이 다수 나오는데,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알려주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아일랜드의 모습을, 원스 무대가 된 도시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바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그들의 노래를 들려줍니다. 비긴어게인에서는 오로지 그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몸이 아파서 쉬고 있는 이소라를 그대로 놔두고 나머지 멤버들이 도시를 관광하도록 놔두었으며 이소라가 힘든 것 그 자체를 이소라에게 설명하게 하여 시청자를 납득시키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가 말한 것처럼 이소라에게 최적의 예능이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 노홍철의 가입은 유희열과 윤도현에게 도움이 되기는 하였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이소라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조금은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이소라와 같은 머리색깔을 가진 노홍철은 정말로 훌륭한 대화 상대가 되었으며 이소라의 여린 그리고 마이너한 감성을 이해해주는 노홍철로 인해서 이소라는 대화를 하는 것에도, 생각을 전하는 것에도 이소라는 힘들어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소라에게 노홍철이 없었다면 이소라의 마이너한 마음을 윤도현과 유희열이 받아줘야 하는데 유희열과 윤도현도 조금 외향적일 뿐이지 그들도 아티스트이기에 아일랜드의 버스킹을 하는 와중에 최고의 작품이 나오기가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들의 돕는 자로서 노홍철의 가입, 노홍철의 함께함은 분명히 이소라뿐 아니라 윤도현, 유희열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고 비긴어게인의 신의 한 수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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