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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유기 홍해아 화안금정 마지막이 아쉬웠다
    Commercial Media 2018.03.05 11:23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바로 그 화유기가 어제를 마지막으로 종영이 되었습니다. 제천대성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는 헤어지게 되었고 우마왕과 나찰녀는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기억이 나는 것은 화안금정 그리고 홍해아였습니다. 이 둘은 그 이전까지 이름이 나오지 않았으며 특히 화안금정은 전혀 기척도 나오지 않았던 제천대성 손오공만의 능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상당히 중요한 스킬로 나오게 됩니다.
         


    Tvn에서 방송이 된 화유기는 참 아쉬운 작품입니다. 이승기, 차승원, 오연서라는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배우들과 서유기를 배경으로 깔고 만들어낸 현대판 요괴 세계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홍자매 작가들을 투입하고서도 여러가지 논란으로 초반에는 대중의 질타를 받았으며 후반기에는 용두사미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캐릭터들을 아쉽게 소비하고 배우들을 소모한다는 느낌이 들게 연출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악역인 강대성이나 저팔계 피케이, 옥룡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제대로 그 매력을 어필시키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가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강대성은 그냥 이용 당하는 캐릭터일 뿐이고 아사녀 메인 악역이라고 불릴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했으며 마지막에 나오는 악룡 아니 흑룡은 그냥 아쉬움 그 자체였을 뿐입니다. 거기에다가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결국은 열린 결말이 납득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손오공과 진선미의 서사가 그리 매끄럽지 않게 끝이 났습니다.
        

     

     


    특히나 우마왕과 나찰녀 그리고 홍해아의 관계를 좀더 밀도 있게 그렸다면 의외로 괜찮은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찰녀를 굳이 그렇게 특별출연으로 계속 퉁 치고 넘어갈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것입니다. 방물장수의 손자로 나오고 마지막 회에 이름이 홍해아로 나오는 우마왕의 아들은 서유기에서도 손오공을 죽음의 위협에 다다를 정도로 위협적인 힘을 가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단역에서 조역 사이의 존재감만을 가지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약점과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화유기는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며 내용상에도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마왕이 신선이 되고자 했던 이유는 나찰녀의 매번 반복되는 처절한 운명을 바꿔주기 위해서였고 손오공은 천계의 저주를 피하고 술을 먹을 자유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천계에 좋은 자리를 하나 차지하기 위해서 선행 포인트를 쌓아나가고 있었습니다. 손오공이나 우마왕이나 오로지 천계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자신의 본능을 억누르고 있었던 것이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천대성 손오공은 삼장 진선미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천계는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고 최종적으로 삼장 진선미의 죽음으로 세상의 환란을 끝내려고 합니다. 우마왕은 나찰녀의 지옥같은 운명의 화살을 모두 자신이 받으므로 나찰녀의 고통을 없애게 되어 더 이상 나찰녀가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지 않게 하였습니다. 즉 제천대성 손오공도 우마왕도 선행 포인트로 천계에게 잘 보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토대를 스스로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삼장은 결국 죽게 되었고 제천대성 손오공은 명계에서 올라온 삼장 진선미와 이별의 시간 동안 화안금정 하나를 그녀의 눈에 박아 넣습니다. 그리하여 그녀가 명계 어디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찾아낼 수 있도록 그녀가 어떠한 모양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그녀를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서유기에서 제천대성 손오공은 명계에서 자신의 수명을 불사로 만들어낸 것처럼 삼장 진선미도 그렇게 해서 데리고 오려고 한 것입니다.
        

     

     


    나찰녀는 더 이상 고통이 없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운명은 더 이상 그녀를 힘들게, 슬프게 하지 않습니다. 꽃으로 태어난 그녀는 더 이상 아파하지 않습니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마왕은 더 이상 힘들지 않습니다. 그녀의 꽃이 그리고 그녀가 계속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물장수 손자를 만나던 바로 그 자리에서 방물장수가 그 손자에게 운명의 별 화살이 지상으로 쏟아져 우마왕을 덮칠 때 그 하늘을 보게 하였다라는 것으로 손자가 자신의 아니 자신과 나찰녀 사이의 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천계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천계의 목적에 따라 자신의 삶을 이어가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천대성 손오공과 우마왕은 신선이 되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각각 삼장 진선미와 꽃이 된 나찰녀, 그녀의 아들 홍해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저당잡히는 인생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며 윗선이 뭐라 하더라도 그 말에 무조건 따르지 않는 삶 그들이 갖게 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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