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이유비 사백안 극복하는 방법

이유비, 이채영 그리고 데프콘이 출연한 인생술집은 정말 도 아니면 모가 되는 토크 예능입니다. 토크몬이나 해피투게더 그리고 라디오스타가 출연자들에게 판을 깔아주는 토크 예능이라고 한다면 인생술집은 출연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그들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혹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하게 만드는 예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분명히 이야기는 많이 한 것 같은데 재미도 없는 경우가 많았고 조금은 아쉬운 회차가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른 토크 예능들은 메인 MC가 있거나 공동 MC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면 인생술집은 신동엽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김희철, 장도연, 김준현이 - 어제는 김준현이 정글에 갔기에 데프콘이 그 롤을 맡았습니다만 - 신동엽과 함께 이것 저것 이야기를 끌어내는 역할만 합니다. 즉 인생술집의 MC들은 술자리 친구로서 혹은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으로서 게스트들 즉 이유비, 이채영을 대하지 그들에게 토크를 요구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어제 김희철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데프콘이 김희철의 아킬레스건을 쥐고 있는 컨셉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데프콘이 만났던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누구냐라고 지속적으로 물어보았고 김희철은 이야기는 할 수 없고 그 아이돌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자신이 이유비, 이채영에게 준비한 질문을 할 수 없게 되기에 그가 질문할 꺼리들은 대부분 신동엽이나 장도연이 하게 되었습니다. 데프콘이 예능을 잘 하기는 하는데 어제는 김희철이 활약하지 못하게 만드는 역할을 조금은 한 것처럼 보입니다.
    

 

 

인생술집 이번 회차에서 주로 나오게 된 것이 이성 친구가 누구인가, 이상형은 어떠한 사람인가였는데 이러한 질문들은 필수적으로 몰이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장도연과 데프콘을 1박2일에서 박나래가 사귀라고 몰아간 것처럼 인생술집에서도 장도연 데프콘을 몰아가야 하는데 그 몰아가는 주체가 될 수 있는 김희철과 신동엽 중 한 축이 무너져 버리다보니 그렇게 많은 재미 있는 포인트가 나오기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이상형 질문, 이성 친구 질문에 이유비는 상당히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합니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하는 그녀는 자신을 숨기지 못하는 것이지 쑥맥은 아니기에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서 인생술집의 모든 출연자들을 놀래키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유비는 이미지상 깍쟁이처럼 보이고 이채영은 섹시하고 도도하게 보이기에 사람들이 그들에게 다가가기에 여러모로 힘들 수밖에 없는데 그들은 그러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컴플렉스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컴플렉스로 느껴지기보다는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채영이 삼백안이 보이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러한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눈이 커야만 합니다. 다른 출연자들 중에서 김희철 또한 눈이 크기에 삼백안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이유비는 눈이 정말 크다보니 사백안이 보여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유비나 이채영 모두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놀라는 표정을 보여줄 때에 눈의 흰자가 너무 많이 보여서 영상으로 볼 때에 너무 안 이뻐 보여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유비는 사백안을 방송으로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놀랄 때는 눈을 크게 만들기보다는 눈썹으로 놀라는 표정을 짓게 되었다고 말을 합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단점 혹은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유비는 그만큼 노력합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서 이유비는 탱글탱글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진심을 담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생술집에 나와서 비록 많은 것을 홍보하기에는 예능감이 부족하기는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술집에서 이야기할 것은 하고 자신의 매력을 좀더 어필하기 위해서,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