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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당 이장희 조영남 영욕의 세대
    카테고리 없음 2018. 4.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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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당에 이장희가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물론 이장희는 최근에 방송 출연을 계속 해왔습니다. 놀러와가 아직 방송되었던 시절 세시봉으로 인기를 끌었던 세시봉 세대의 주자 중 하나로서 이장희는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과 같이 계속 회자가 되기도 하였고 그 이후에 이장희 또한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과거의 삶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방송에 나온 것은 아침마당일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를 미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때에는 좋았지라는 말이 지금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과거가 좋았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기억이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면이 더욱 크다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좋았던 것이 지금은 안 좋았던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과거에는 좋지 않았던 것들을 잊어버리거나 지금은 좋았던 것에 대해서 큰 가치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말들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아침마당에 이장희가 나와서 조영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합니다. 그러한 이장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말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참 좋았는데 말이지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 때에도 그렇게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나라는 군부독재였습니다. 이장희조차도 자신의 노래들 중에 상당수가 금지곡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금지가 된 이유 자체가 허무맹랑하기 그지 없었던 것이 많았습니다.
       

     

     


    노랫말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히려 통제를 하려고 하는 쪽이었는데 그들은 그러한 노랫말을 만들었던 잘못을 가수에게 그리고 작사가에게 붙여버립니다. 그러한 시대를 살았던 이장희와 조영남이었기에 그들의 삶에도 영욕이 그대로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즉 그 당시에 그들은 참 자유롭게 살았다고 하지만 지금보다는 덜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국가보다도 더 무서운 통제 변인이 있기 때문에 이장희와 조영남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지금 행동하면 바로 매장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그 때 군부독재보다도 더 무서운 통제의 눈, 감시의 눈 그리고 그 눈을 넘어서는 징벌의 댓글들이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달릴 것입니다. 그들이 밝혀진 것만 해도 대중이 보기에 묵과하기 힘든 것들이 많았습니다. 조영남은 윤여정을 정말로 힘들게 하다가 이혼을 당하였고 이장희는 대마초를 피워서 결국 은퇴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 때에야 그러한 잘못을 저지른다 하더라도 잊혀지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지금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대중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야 하며 다시 한 번 나오려고 하면 왜 나오냐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 때보다도 자유로운 세상인데 그 때보다도 더 스스로를 옭아매야 살아남는 세상이 바로 지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과거에 영광의 세대를 맞이하였던 과거에 영광을 가지고 있던 그들이 더욱 행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지금 대중이 뭐라 하든 그들의 과거의 커리어는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영남처럼 최근에도 일을 일으켜서 대중의 비난과 질타를 받고 대중이 그를 미워 버리려고 하지만 그러나 생각해보면 조영남이든 이장희이든간에 대중 앞에서 예능인들처럼 매주 얼굴을 보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다보니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더욱 제한이 없어져버립니다. 즉 지금 최고의 인기인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통제와 부를 같이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조영남과 이장희 같은 경우는 과거에 국가의 통제를 받았다고 하지만 부를 같이 가지고 있고 지금은 통제는 그들에게 더 이상 족쇄가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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