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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의 우정 한현민 최용수 세대를 넘는 공감대
    카테고리 없음 2018. 5. 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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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의 우정은 서로가 맞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같이 어울려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는 예능입니다. 안정환과 배정남이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 둘이 정말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들이 함께함으로서 시청자는 그들의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알아볼 수 있었고 그들이 함께하는 것 그 자체를 시청자 입장에서는 즐기게 되었습니다. 안정환, 배정남 각각의 방송인이 매력이 있지만 이 둘을 붙여 놓았을 때의 매력은 더욱 많습니다.
       


    1%의 우정에 예능이라고는 처음으로 출연해보는 FC서울의 감독이자 안정환의 축구 선배인 최용수가 나타났습니다. 최용수는 젊었을 때 그러니까 그의 선수였을 때에는 단답형으로 말하고 오로지 몸으로 자신의 실력으로 축구의 힘으로 이야기하는 축구선수였지만 그러나 이제는 나이가 들었고 더 이상 어린 아해가 아니라 나이가 많은 아재가 된 그는 말도 많고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한 그가 자신보다도 나이가 두 배 이상 어린 한현민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최용수, 배정남, 한현민 모두 낯을 가리는 남자들입니다. 처음 본 사람 앞에서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어떻게든 이 어색한 상황을 탈출해야 한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안정환, 배정남, 한현민, 최용수 이 네 명의 모임에서 가장 편안하게 좌중을 이끌 수 있는 존재는 역시 안정환입니다. 방송인으로서 배정남을 이전에 만나기도 하였고 MC로서 활동하였기에 배정남, 한현민도 안정환에게는 편하게 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최용수의 어색한 마음을 풀어낸 사람은 가장 나이가 어린 한현민입니다. 한현민은 FC서울의 팬이라고 자신을 언급하고 안정환이 직관을 갔느냐라는 질문에 최용수 감독이 사령탑인 최근에도 갔다왔다는 말로 최용수 감독의 마음을 풀어냈습니다. 사실 최용수처럼 나이가 충분히 들은 남성 같은 경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면 그 때 마음이 풀어지는 경우가 많고 자신을 칭찬해주는 말에 더 마음이 풀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현민이 그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이후에 최용수는 한현민과 배정남 즉 아직은 어색할 수밖에 없는 나이가 어린 친구들과 같이 이것 저것 대화를 나눕니다. 물론 그러한 대화 속에서 한현민의 생각을 최용수가 이해못하는 것들이 있었고 또한 한현민도 배정남, 최용수 그리고 안정환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각자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그만인 것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 그리고 부산 광안리에서 족구를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풀어내는 모습은 여느 예능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단계와 비슷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전혀 다른 공간에서 살아냈던 네 명의 남자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풀어내는 과정을 밀도 있게 보여주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깊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녹아지는 것은 뭔가 대단한 선물을 주는 것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현민을 최용수가 편하게 생각하지 못한 것은 한현민을 경계해서가 아니라 원래 성품 자체가 최용수가 소극적이고 약간은 소심한 스타일이기 때문인데 그러한 최용수의 소심한 마음을 풀어헤칠 수 있었던 것은 한현민의 최용수 다가가기 스킬이 성공했기 때문이며 이후에 미리 준비해놓은 떡과 음식을 통해서 같이 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꺼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즉 1%의 우정의 어제 방송의 수훈갑은 한현민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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