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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딸 호상 비난 안타까운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8. 5. 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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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의 딸이 SNS를 통해서 아버지를 걱정하는 내용의 글을 썼습니다. 특히 호상이라는 말을 썼다고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호상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오랫동안 살아가는 것, 편안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최근에 테러를 당한 원희룡을 보면서 딸의 입장에서 당연히 걱정되는 말로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정치인의 가족이 가족을 걱정하는 말로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희룡의 딸이 SNS를 통해서 한 말은 정치적인 발언이든 아니든간에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의 가족이든 누구든 도에 지나치지 않으면 비난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방송인의 가족이 자신의 가족인 방송인의 편에 서서 글을 쓰거나 생각을 풀어내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듯이 정치인의 가족이 정치인의 편에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정치인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을 때에 많은 사람들은 그 정치인의 딸을 정치인과 동일시하여 비난을 가하고 비판을 가합니다. 그렇게 분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가족이 원희룡 제주 지사이자 이번 지방선거의 제주 지사 후보가 테러를 당했습니다.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많은 나라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입장, 그리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스타일 자체가 과격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문제가 생기면 삭발을 하게 되고 문제가 터지면 바로 뒤엉켜서 싸우게 됩니다. 심지어 문제의 주범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물리적 린치로 타격을 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큼 위험한 행동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격한 세월과 고된 정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너무 오랫동안 보아오다보니 일단 테러가 생기면 테러가 생겼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질타를 가하고 다시는 테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테러를 당한 당사자 즉 피해자가 잘못했으니 테러를 당해도 싸다라는 분위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그리고 SNS를 통해서 나오는 그러한 반응 때문에 오히려 테러를 방조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옵니다.
        
    생각을 바꿔야 하며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이번 특검과 국회의원 사직 문제로 점철된 국회 내에서의 갈등이 만약 국회 선진화법이 아니었다면 유혈사태로 마무리가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놓고 폭해을 당했습니다. 정치인을 향한 폭행을 경찰이 더 중하게 다룰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방조하고 그대로 놔두었다가는 여권이든 야권이든 정치적인 문제를 물리적인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희룡의 딸이 말한 호상이라는 말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더 이상 물리적인 테러가 우리나라 정치사에는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법을 어겼으면 법적 구속이 될 수는 있습니다.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정치적인 비난 즉 수사를 통해서 여론의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번 김성태 의원을 향한 폭행과 이번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향한 물리적인 테러는 분명히 위험수위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딸은 자기 아버지를 걱정할 수 있고 그 걱정을 격정이라는 감정을 통해서 쏟아낼 수 있습니다. 도에 지나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고 고민을 해야 하는 지점은 다시는 같은 물리적인 테러가 우리나라 내에서, 우리나라 정치적인 행사 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잘 맞았네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나라 정치는 수십 년 뒤로 역행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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