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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형돈 셜록의 방, 크라임씬3와 다르다
    카테고리 없음 2017. 7.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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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의 방은 여러 가지 의미로 기대가 되는 예능입니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역시나 정형돈입니다. 무한도전 이후로 MBC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정형돈이 셜록의 방 파일럿 방송으로 다시금 MBC에 얼굴을 노출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셜록의 방은 정형돈의 원톱 MC 체제입니다. 정형돈 외에 여러 패널들이 있지만 일단은 정형돈이 중심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정형돈이 잘못한다면 더블 MC 체제가 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일단 정형돈 부분부터 이야기하자면 의외로 정형돈 원톱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형돈 1인 MC 체제는 고정으로 셜록의 방이 편성이 되었을 때 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특이 중간에 양념을 잘 쳐주고 딘딘이나, AOA 지민 그리고 조우종이 예능감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성실히 해주고는 있지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정형돈은 진행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미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보니 정형돈 혼자 진행을 하는 것은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예가 한 명 있는데 바로 유재석입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3 해투방에서 거의 1인 MC 체제로 임하고 있는데 이 때 유재석이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진행을 우선하기 때문에 재미 요소가 많이 만들어지기가 힘이 듭니다. 그에 비해서 해피투게더3 전설의 조동아리 편에서는 김용만, 박수홍처럼 진행을 보조할 수 있는 레귤러급 MC들이 있기에 지난 쿵쿵타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굳이 진행을 신경 쓰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제 방송을 보면 정형돈의 진행 능력은 분명히 A급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자체는 많이 삐그덕 대기도 하고 아직은 출연진 전부가 방송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파일럿 방송이기 때문일 수 있지만 정형돈이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고 볼 수 있기에 이특과 아예 진행을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으며 이특이 방송에 나중에 출연하지 못할 경우에는 딘딘이나 조우종과 진행을 분담하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방송 내용만을 봤을 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크라임씬3의 하위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크라임씬3는 멤버 전원이 용의자가 되어 자신이 범인이라면 범인임을 회피해야 하며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야 하고, 범인이 아닌 용의자라면 꾸준히 범인을 찾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임해야만 합니다. 사실 예능에서 실제 사건을 들여와서 생생함을 만드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는데 셜록의 방은 너무 현실감에 치우치다보니 재미 면에서 많이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셜록의 방 시청률은 1. 4퍼센트입니다. 생생함과 색다름의 조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시청률이라는 것은 셜록의 방 자체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방송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 자체가 MBC 즉 공중파이기에 1. 4퍼센트의 시청률은 뼈아픕니다. 만약 다음 회차에서도 비슷한 시청률을 올린다면 프로그램 자체의 리빌딩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셜록의 방의 시청률 그리고 예능으로서의 재미 두 측면에서 본다면 셜록의 방은 출연진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한 예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다루는 주제가 너무나도 생소하다보니 예능 출연진보다도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스튜디오에 출연하지 않는 국과수 관계자의 확인 작업이 더 중요하다라고 느끼게 하다보니 결국 스튜디오에서 활약해야 하는 출연진들은 보조적인 위치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셜록의 방의 시청률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현실감 즉 생생함을 최대한 빼고 스튜디오에 출연하고 있는 출연진들이 조금더 활약할 수 있고 이들의 활약이 사건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예능적인 재미를 불어넣는다 하더라도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출연진들에게 감정 이입할 수 있는 구실이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누가 출연진이 되든 상관이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는 순간 셜록의 방 자체의 재미는 반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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