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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하우스 차범근 최용수 난장판 토론회
    카테고리 없음 2018. 6. 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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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왔다 갔다 할 정도로 멘탈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선언을 한 트럼프 그리고 그를 달랬던 북한 뒤이어 나오는 남북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발언으로 인해서 북미정상회담까지 가는 길이 그렇게 녹록치 않음을 국민들은 여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잊혀진 조그마한 대회 - 김어준 총수가 말한 것처럼 - 가 하나 있습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가장 먼저 다룰 수밖에 없는 것은 역시나 북미정상회담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다룬 것이 바로 읍소 방송 아 맞다 월드컵입니다. 김어준이 직접 말한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월드컵에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저 북쪽과 미국의 화해 그리고 비핵화가 되느냐라는 문제가 더 크고 또한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월드컵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금까지 많이 사랑했던 전세계적인 대회입니다.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월드컵 띄우기 방송 즉 읍소 방송에 출연한 인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최용수 전 FC 서울 감독, 박문성 해설위원 그리고 독일 모델 니클라스 클라분데가 나와서 월드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만날 팀은 스웨덴, 멕시코 그리고 독일인데 아시다시피 이 세 팀 모두가 너무나도 강팀이다보니 차범근 전 감독은 2무 1패를 최선으로 볼 정도로 암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축구와 관련해서 방송을 하게 되면 월드컵에 누가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든지 누가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선수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이번 블랙하우스 아 맞다 월드컵에서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말은 이번 월드컵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차범근 전 감독과 최용수 전 감독의 상호 디스전이 중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즉 본격적으로 난장판 토론회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차범근 전 감독이 국가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있었을 때에 최용수 전 감독이 선수로 뛰었었고 최용수 전 감독이 FC 서울을 맡고 있었을 때에 차두리 선수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차범근에게 서운했던 것을 최용수는 차두리에게 서운함을 토로하였고 실질적으로 블랙하우스 내에서도 차범근과 최용수는 지속적으로 서로를 디스하거나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을 유쾌하게 이야기함으로 인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재미를 주었습니다.
        

     

     


    축구 경기는 국민 모두가 전문가로서 나설 정도로 민감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화제꺼리가 될 수 있는 대회입니다. 사실 블랙하우스에서 굳이 깊게 즉 심도 있게 다룰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읍소 방송 아 맞다 월드컵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으며 출연한 차범근과 최용수 그리고 박문성과 심지어 니클라스 클라분데까지 예능의 웃음 포인트를 명확히 짚어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차범근과 최용수가 상호 디스전으로 난장판을 만든다면 박문성은 그들 중 한 명을 돕거나 디스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니클라스 클라분데는 독일의 강력함 - 지금 감독 하에서는 4강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 을 말하며 나머지 세 명의 기를 죽이기도 하고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이 네 명의 토론은 축구 전략, 월드컵 분석이라기보다는 그냥 서로가 서로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모습을 취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스포츠 뉴스나 스포츠 방송 혹은 월드컵 방송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이 싫어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필요가 분명히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굳이 시청자들은 전문가적인 식견 - 있으면 좋겠지만 - 이 난무하는 축구 토론을 보는 것에 대해서 별로 기대가 없습니다. 즉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차범근 최용수의 감정의 뒤끝이 없는 난타전을 중심으로 한 아 맞다 월드컵은 상당히 인상적인 토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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