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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의 정원 강승윤 선의의 거짓말과 속마음
    카테고리 없음 2018. 6. 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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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정원 이전에 지금은 징계를 받고 결방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은 분명히 우리나라 예능사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예능 스타일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그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출연자들의 내면에 빠져들어갈 수 있게끔 하나의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심리학자를 출동시켜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출연자들의 내면을 살펴보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비밀의 정원은 돈스파이크와 강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지난 주에는 돈스파이크 그리고 이번 주에는 강승윤의 관찰 카메라를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청하게 합니다. 딱 여기까지는 지금까지 다른 관찰 예능들 즉 나혼자산다, 미운우리새끼, 비행소녀와 비슷한 지점입니다. 그러나 이후에 오늘 강승윤에게 여러가지 실험을 하거나 혹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면서 이수정 심리학자는 시청자들에게 강승윤의 성품에 대해서 그리고 행동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에 그 행동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강승윤에게 다시 물어봄으로 해서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한 행동이었을 경우 강승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혹스러워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알고 있는 행동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속마음이 어떠한지를 패널들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강승윤이 이야기함으로 해서 강승윤에 대해서 더 자세히 그리고 더 잘 알게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매일 그렇게 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그 습관 때문에 거짓말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렇기에 머리를 손질해주러 비밀의 정원 스탭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는다 하더라도 물어보았을 때는 일단은 아는 척을 합니다. 거의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 강승윤은 그 스탭에 대해서 정확히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혹시 있다 하더라도 그 비난이 말이 되지 않은 것은 그가 그렇게 거짓말을 한 이유 때문입니다.
        
    비밀의 정원 이번 주 강승윤 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선의의 거짓말과 관련된 에피소드입니다. 가수이기에 아이돌 그룹의 일원이자 리더이기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강승윤의 입장에서 그 만나는 사람 모두를 기억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강승윤은 조금이라도 낯익은 사람이 보이게 되면 바로 먼저 그 사람에게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상대가 무안해 할 수 있는 마음을 없애주려고 한 것입니다.
         

     

     


    또 하나, 아이돌은 사실 방송가에서 참 여러모로 힘든 직군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불러주면 무조건 나가야 하기도 하고 팬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배우들이나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폭풍 비난을 받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강승윤의 선의의 거짓말과 같은 처신은 살아남기 위해서 체득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강승윤이 착한 성품이 선의의 거짓말을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살아남기 위한 처신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과 비밀의 정원을 통해서 시청자들은 이제 출연자들의 내면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심리 치료사 혹은 심리 분석가를 통해서 출연자들의 내면을 관찰하는 예능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한 편으로는 흥미로운 일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트렌드가 나왔을 때에 방송가에서는 단순히 이것들을 소비하려고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선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방송에 문제점은 없는지에 대해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웃음을 한 번 주기 위해서 부적절한 영상을 끌어다 썼다가 그것으로 인해서 폐지 위기까지 왔습니다. 사람의 내면을 살핀다는 것은 그만큼 내밀한 것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좀더 자극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예능의 특성이라고 한다면 분명히 이 부분에서만큼은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식도 같이 강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지난 주 돈스파이크 편과 이번 주 강승윤 편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초기였기에 아직 시청자들이 볼 때에 그리고 국민이 볼 때에 그렇게 위험 수위까지는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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