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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를 부탁해 결방 약속을 깨트리다
    카테고리 없음 2018. 6. 5. 07:12

    냉장고를 부탁해가 어제 결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방의 여파는 의외로 큽니다. 물론 어제 방송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전 국가 대표 출신 최용수와 방송인 중에서 축구를 정말로 좋아하는 샤이니의 민호였기에 그 여파가 더 컸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제 냉장고를 부탁해의 결방의 이유 자체가 훼손이 되었다고 느꼈다는 것입니다.
          


    예능왕국인 우리나라는 드라마보다도 예능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시청자들도 제작진들도 예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예능은 기본적으로는 드라마보다는 더 적은 제작비에 더 많은 광고를 유치할 수 있기에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에 비해 비할 수 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방송국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 예능에 대한 스탠스는 아직도 제대로 서 있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즉 예능은 드라마나 다름 여타 프로그램보다도 더 홀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라는 것입니다.
        


        

    어제 냉장고를 부탁해와 동상이몽 시즌2가 결방을 하게 된 이유는 지방선거 토론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계획이 잡혀 있었고 그로 인해서 이 두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기로 JTBC에서는 결정을 내린 것인데 문제는 사전에 이미 방송국과 토론회 참가자 중 일부와의 소통 문제로 인해서 토론회가 열리지 않기로 결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은 결방을 그대로 존속시켰고 그로 인해서 특히 어제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고 싶어했던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지방선거나 총선 그리고 대통령 선거와 같은 국가적인 이슈에 방송국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에 가장 손쉽게 결방을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예능입니다. 드라마도 결방을 시킬 수 있지만 예능은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시청자들에게 결방을 공지하고 빠진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한 타격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드라마는 한정된 시간 동안 - 즉 종영이 결정이 된 상태에서 - 방송을 하는 것이고 예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리고 시청률이 폭망하지 않는한 폐지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본적으로 방송국뿐만 아니라 정치권 그리고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능은 웃음을 주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다보니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 있을 때에는 예능을 결방시키는 것은 방송국이 애도를 표하는 가장 편한 방법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그 문제를 분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때에도 역시나 예능을 결방시키는 것이 방송국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시간을 만드는 방법이 되어버립니다.
        

     

     


    예능에서 더 돈을 많이 벌고, 예능을 통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에 성공한 많은 방송국들은 더 이상 예능을 홀대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방송국이 예능을 가볍게 생각하면 시청자들도 가볍게 생각하는 법이고 그렇게 되는 순간 예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방송국도 애정을 가지고 예능을 대해야만 합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동상이몽과 냉장고를 부탁해를 정시간에 방송을 하였다면 시청자들의 아쉬움 혹은 분노는 그렇게 많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JTBC나 TVN과 같은 종편 혹은 케이블이 예능의 시간대나 결방과 같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자신들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뭉쳐야 뜬다와 같은 예능의 경우 시간대를 바꿔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방송 특히 예능 쪽에서 아직은 정돈된 느낌이 나지 않는 JTBC는 이번을 계기로 하여서 자신들의 예능에 대한 철학을 다시금 세우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해지하지 않도록 스스로 그것을 범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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