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김새롬 의연해지려고 하다

비밀의 정원은 유명인이든 비유명인이든 그들 안에 있는 여린 모습들을 알아내고 그들이 하는 행동을 통해서 그들이 무엇을 더 집중해서 보는지에 대해서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예능입니다. 관찰 예능은 단지 보이는 것에 집중한다면 비밀의 정원은 보이는 것 이상의 그 안의 내면의 모습들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예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비밀의 정원에 지난 주에 김정훈이 출연했으며 이번 주에는 김새롬이 출연을 했습니다.
      

유명인이든 유명인이 아니든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오롯이 자신만의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유명인이 된 순간 그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서 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이 어떻게 볼 것인가를 바라보게 되고 그에 따라 어느 정도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했던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셰프로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이찬오 셰프와 꽤 빠른 시간만에 결혼을 하게 된 김새롬은 이후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빠르게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상황에서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했는데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맞춰야 하는 것이 많았고 서로가 몰랐던 것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봤자 실질적으로 그들은 서로를 너무나도 몰랐습니다.
   

 

 

꼭 마약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둘의 사이는 결국은 벌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 헤어졌음에도 김새롬이 받는 타격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 이상입니다. 특히나 유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로서는 자신의 이혼이라는 선택이 자신을 올가미에 가둬두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로 인해서 더 잘 살아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선택을 했습니다. 그러나 유명인이 된 바로 그 순간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녀가 책임감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정확히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사람들 앞에서 의연해지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하기 이전에는 조금은 푼수 기질이 많은 방송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졌으나 그러나 결혼 이후에 그녀는 비밀의 정원의 관찰 카메라를 통해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잘 살아가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녀가 선택해서 결혼을 했고 선택해서 이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이 과거에는 굳이 엮이지 않아야 할 사람과 엮이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서 상처는 오롯이 그녀의 몫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특히나 유명인의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가끔씩은 정말로 힘이 듭니다.
    
비밀의 정원에서 보이는 김새롬의 모습은 다른 그 어떤 곳에서 보이는 김새롬보다도 더 날 것 그대로였고 상처 받은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투자할 곳, 돈을 벌 곳을 찾아다니는 그녀는 정말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그러나 그러한 열심이 애처롭다고 느껴지는 것은 결국 그녀가 겪었던 사생활을 시청자들도 그리고 대중들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 즉 애처롭다는 감정조차도 그녀에게는 버겁습니다.
    

 

 

그녀는 오롯이 그녀 자신으로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그녀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말입니다. 오류를 겪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는 것이 사람의 일생일진데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는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안타깝습니다. 비밀의 정원에서 의연해지려고 하는 그녀를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