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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캐처 한초임 이채운 감정과 이성의 조합
    카테고리 없음 2018. 7. 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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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캐처라고 하는 신개념 예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예능에 출연자는 총 열 명인데 - 스튜디오에 출연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실제로 관찰 카메라에 찍히고 있는 사람들은 각각 고승우, 이민호, 오로빈, 황란, 황채원, 이홍창, 한초임, 이채운, 김지운, 김성아입니다. 사실 인원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 이렇게 인원이 많은 이유는 그들 모두가 사랑을 찾아서 러브캐처에 찾아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일명 짝짓기 예능이라 할 수 있는 러브캐처와 비슷한 예능은 십 년 전에도 있었도 이십 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러브캐처가 특별한 이유는 그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예능의 스타일이 달라지게 만들었고 러브캐처는 지금의 트렌드에 맞는 예능이기에 새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자 다섯, 여자 다섯이 신비로운 저택에 있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찾게 되는 것이 짝짓기 예능의 기본 공식이라고 한다면 러브캐처에는 머니캐처가 있습니다.
        


        

    일반인 혹은 일반인처럼 생긴 방송인 - 말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 을 모아놓고 그들간의 사랑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시청자로 하여금 감정 이입을 시켜주기 위해서입니다. 방송인들의 사랑 이야기는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볼 수 있으니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 혹은 일반인처럼 낯선 방송인의 사랑 이야기를 보게 되는 바로 그 순간 저들은 정말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모든 예능은 작가가 있고 대본이 있습니다.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그 호감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첫날 만날 때부터 새어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채운은 첫날 첫 식사에 한초임과 같이 자리를 만들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표합니다. 한초임은 그러한 그에게 같이 호감을 표하지만 옆에서 다른 사람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면서 자신의 호감이 꼭 한 명에게만 가 있지 않다라는 것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줍니다. 신경전이라고 할 수 있고 밀당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고승우는 변호사라는 확실한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서른 넷으로 가장 많기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 만날 수 있는 나이의 한계가 스스로 있을 것 같기도 하기에 -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다른 멤버들도 모두 첫날부터 불꽃을 튀기게 합니다. 어떻게 하든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 머니캐처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러브캐처인 사람과 만나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관찰 예능이지만 관찰 예능에도 대본은 어김없이 있고 그 대본에 맞춰서 출연진들은 적당한 자유도를 가지고 움직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러브캐처는 조금은 특별한 컨셉이 하나 있으니 바로 머니캐처 시스템입니다. 모두가 사랑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니다. 그들 중에는 돈을 얻기 위해서 사랑을 찾기 위해서 온 사람을 만나고 그의 사랑을 얻어야만 한다라고 제작진과 합의가 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머니캐처 인원은 총 다섯 명입니다. 러브캐처끼리 만나게 되면 그들은 사랑을 얻게 됩니다. 머니캐처가 러브캐처를 만나게 되면 러브캐처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지만 머니캐처는 오천만원을 얻게 됩니다. 머니캐처끼리 만나게 되면 둘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간단하다면 간단할 수 있는 이 룰 때문에 러브캐처는 로맨틱 드라마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경로를 타는 것이 아니라 로맨틱 스릴러 드라마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첫날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극명하게 보여준 한초임이 머니캐처 일 것인가 아니면 이채운, 이민호와 같은 매력적인 남자들이 머니캐처일 것인가? 이 예능은 드라마처럼 시청자들로 하여금 추리를 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을 바라는 마음을 갖게도 만들어야 합니다. 러브캐처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추리를 위한 이성이 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장치를 잘 구비해야만 합니다. 또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사랑을 표현하게 될 때 시청자들이 그들의 만남에 감정이 동해야만 합니다.
       
    즉 재미와 쫄깃함이 있게 만들면서도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의외로 정말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들도 이러한 부분이 실패했을 때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예능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은 재미 없을 때 더욱 심화됩니다. 걱정과 고민 그리고 의심을 지금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무의미한 것이 러브캐처는 아직 시작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출연자들의 매력, 제작진의 기획의 흡입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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