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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진 보좌관 잔치국수 논란 질타받는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8. 7. 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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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진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좌파 척결이라는 말을 하며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조롱하기 위해서 노회찬 의원이 이전에 올렸던 잔치국수를 그대로 올려놓아 - 같은 사진인지는 알 수 없지만 - 노회찬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시 그 사진이 내려갔지만 조원진 의원의 보좌관의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음을 당했는데 그에 아픔을 표하지는 못할지언정 조롱을 하는 모습은 인간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모두 아쉬움을 나타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나 공감하는 능력이 없으면 어떻게 하는가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한심스러운 행동이었는데 의외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잘 공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며 그것이 정말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마저도 없습니다.
        


        

    왕따를 당하는 학생을 바라보는 가해자와 방관자의 모습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당할만 하니까 당한다고 항변합니다. 심지어 방관자마저도 피해자는 그럴만 하니까 맞는 것이라고 긍정합니다. 자신들이 가해를 한 것, 가해를 방관한 것이 더 큰 잘못이고 그것보다 더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그들은 공감 능력을 그들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서 결핍시킨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행동은 비단 왕따 가해자나 방관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내에서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잘못을 저질렀을 때 혹은 인터넷 내로 잘못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서 비난을 가합니다. 단순히 비난을 가하는 것 이상으로 그 사람이 인터넷에서 혹은 방송에서 사라지기를 바라거나 심지어 죽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상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를 가지고 항변하거나 그 사람은 그러한 처분을 당해도 된다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일이 아닐 때 즉 다른 사람의 잘못일 때 더 그 사람에 대해서 과잉 처벌을 요청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일이 아닐 때 즉 다른 사람의 비극일 때 그것에 대해서 더 많이 심드렁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과잉 처벌을 하는 것은 법에 위배가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하며 당연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당연한 것인지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말입니다.
        
    과잉 처벌,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든 행동들 그 모든 것은 결국 자신들의 현재 성품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자신들이 설령 그러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SNS를 통해서 그것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는데 조원진 보좌관은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희화화 했고 통쾌하게 여겼습니다. 그의 그러한 행동은 그 자신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 사람의 그러한 말에 공감을 해주는 사람들도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해주는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결정적일 때에 그러한 잘못된 자신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들을 그리고 글들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원진 보좌관의 페이스북에 있는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을 보고서도 혹시나 긍정의 댓글을 달은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들으며 믿고 싶은대로 믿습니다. 또한 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대로 행동하고 생각한대로 말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인격을 수양하는 것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의 죽음에 공감할 수 없다면 침묵해야만 합니다. 화장실에서 몰래 숨어서 웃는 것도 비난받는데 페이스북에서 자기의 목젓을 드러내놓고 웃는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세상 속에서 얼마나 비난을 받겠습니까.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정말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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