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핑크 이용진 고백 신중하지 못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을 하거나 헤어지고 결별을 선택하는 것 그 자체는 모두 자유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사람이 사람을 만날 때 조금은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 관계를 맺는 것 하나만으로도 관계를 맺기 원하는 사람부터 관계가 맺어지는 사람까지 모두에게 그들의 현재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의 미래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더 신중해야만 합니다.
    

래퍼 자이언트 핑크가 개그맨 이용진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이상형이라고 이야기는 할 수 있고 괜찮은 사람이다 이야기도 할 수 있지만 자이언트 핑크는 이용진과 사적으로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사실 TV 방송 중에 혹은 라디오 방송 중에서 이러한 고백을 했었던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러한 전례가 많았고 그 전례들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결과 또한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개그맨 이용진은 자이언트 핑크의 공개 고백에 대해서 바로 답을 주었는데 그 이유는 대략 두 가지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이용진은 자이언트 핑크가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했다라는 것 자체가 그녀 입장에서 충분히 용기를 낸 발언이기에 그 발언에 대해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 용기에 대해서 자신이 적절한 대응을 함으로서 자이언트 핑크가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용진만의 배려였다고 봅니다. 만약 이용진이 고백에 대한 응대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용진의 잘못은 사실 아닙니다.
   
자이언트 핑크가 이용진이 질문을 했을 때 그 대답을 한 것이 아니라 이용진과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용진이 바로 고백에 대해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한 것은 이용진에게 현재 꽤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기에 자이언트 핑크의 고백에 대해서 신속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마음을 고백한 자이언트 핑크에게도 이용진 본인의 여자친구에게도 예의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용진의 대처는 더 이상 깔끔하다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신속하고 훌륭했습니다. 방송에서 공개 고백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매뉴얼을 직접 작성해본 적이 있었던 것처럼 보일 정도로 이용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대처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이언트 핑크의 공개 고백은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마음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상대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기에 자신의 마음을 말하기 이전에 상대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상대는 혹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확인을 먼저 표하고 행동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행동은 마치 어떤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이지만 그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공개된 자리에서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한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말입니다.
    

 

 

결국 자이언트 핑크의 신중치 못한 고백은 그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게 하였으며 더 나아가 개그맨 이용진에게 일정 정도 피해를 입힌 것 또한 사실입니다. 조금만 더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면 그녀가 방송 중에서 표현을 하는 방식은 조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꼭 이상형이 아니라 하더라도 실제로 사귀는 사이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마음을 말하는 것 자체는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조금은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