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신영수 사생활을 보여준다는 것

동상이몽과 같은 예능이 성공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가 사실 그대로를 극화시켜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면 예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날 것 그대로를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보는 와중에서도 불편한 느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만약 출연자들이 불쾌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불법의 모습을 보여주면 그것으로 그들의 방송 생명은 이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출연자들 입장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일부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부는 아닙니다. 한고은과 그의 남편 신영수가 자신들의 사생활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들의 전부를 보았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은 적당한 선에서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 스스로는 그리고 시청자들이 느끼기에도 연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들이 그들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이나 삶을 보여주게 되는 바로 그 순간 불화는 시작됩니다.
    

    

불화가 만들어질 때 사람들은 착각합니다. 이 모든 불화의 원인은 그들 내부의 문제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일정 부분 사생활을 말이든 영상이든 보여주는 그 순간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연기 혹은 삶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들은 대중이 보는 그것 자체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양자 세계에서 슈뢰딩거의 원리가 나타나는 것처럼 관찰이라는 행위가 방송인의 삶을 전혀 다르게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금을 이야기하고 삶 가운데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하는 한고은 신영수는 원래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삶의 스펙트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이는 일정 부분의 삶의 궤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많은 부분을 오픈하게 되는 동상이몽에 출연하게 되면서 그들은 좀더 자신들의 삶의 일부를 더 보여주게 되고 그로 인해서 시청자들의 관찰은 그들로 하여금 변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동상이몽에 출연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송에 특히 관찰 예능에 출연하는 이유는 그렇게 출연함으로 해서 시청자들과 좀더 친근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지도와 화제성 둘 모두를 잡는 것이 지금의 많은 채널의 방송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동상이몽은 그러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가능한 상태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한고은도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도 그들이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좀더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효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오픈하는 사생활만큼 사람들의 관찰을 허락하지만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사람들은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캐치하는 언론은 좀더 폭넓은 기사를 씀으로 해서 조회수를 얻게 되고 그로 인해서 더 많은 재화 획득을 할 수 있기에 오늘도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탐문을 할 것입니다.
      

 

 

사생활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도 한고은처럼 결혼을 하고나서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가 관찰을 일정 부분 허락한다는 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분을 주게 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상이몽에 출연할 때 아니 어떤 관찰 예능이든 출연을 할 때에 그들은 적절한 그러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으로 방송 생명뿐 아니라 삶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이르기 전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