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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형 뭉뜬, 하와이에서 멋졌던 단독행동
    카테고리 없음 2017. 7. 1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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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쳐야뜬다는 해외 패키지 여행을 예능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고정 멤버인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그리고 정형돈이 몇 회차를 거쳐서 서로 친해진 다음에 게스트들을 불러들여 같이 재미의 시너지 효과를 내지만 기본저긍로 뭉쳐야뜬다는 여행지의 풍경들, 그리고 함께하는 패키저들의 다양한 스토리들을 잘 꾸며서 시청자 앞에 내놓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프로그램 자체의 시청률이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방송을 보게 만듭니다.
        


    뭉쳐야뜬다는 여타 방송들과 다르게 게스트에게 그리고 고정 출연진들에게 재미를 강요하기 위해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차태현이 라오스에서 겪은 경험처럼, 뭉쳐야뜬다는 패키지 여행의 묘미를 즐기기 위해서 그 여행을 따라가면서 먹으라면 먹고, 구경하라면 하며 단체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면 찍습니다. 1박2일이나 신서유기처럼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재미를 위해서 다른 곳을 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출연하는 게스트들은 부담을 오히려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뭔가 해줘야 하는데 준비해준 것도 없고 뭔가 말하는 것도 없으며 심지어 요구 사항도 없습니다. 웃음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시도하면 오히려 핀잔을 듣습니다. 방송인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만큼 난감한 것이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을 것 같은데 그러한 할 수 있는 것 모두를 내려놓고 무조건 즐기라고 하니 여행 자체가 편안하고 즐겁기는 한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 해야 하지 않나, 뭔가 시도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재형은 그러한 스타일이 아닙니다. 정재형이 하와이로 뭉쳐야뜬다에 합류해서 떠나게 된 이유는 역시나 정형돈 때문일 것입니다.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정형돈과 함께 출연했던 정재형은 뭉쳐야뜬다에서 섭외 요청이 갔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재형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둘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패키지 여행이다보니 단독 행동 혹은 자유 시간 보장이 극심하게 없습니다. 그래서 서핑 보드까지 가지고 온 그 입장에서는 자신만의 즐기는 그 뭔가를 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정재형은 사실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과거 예능 놀러와에 출연해서 이적과 함께했던 여행을 이적이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적은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고 자신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정재형의 모습에 놀랐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도 정재형이 너무나도 자유로웠고 자신의 자유로움을 즐겼던 그 모습에 감탄해 했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재형은 방송이기에 주눅 들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 주눅 들음으로 해서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는 그러한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주변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지만 말입니다.
      

     

      


    김용만 외 4명이 함께하는 하와이 패키지 여행 팀에는 신혼부부 네 쌍이 있었습니다. 목수 커플, 한일 국제 커플, 경찰관 커플, 연상연하 커플 이렇게 네 커플이 있다보니 그들은 자신의 신혼 여행을 만끽하고 싶어하기에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꽁냥거리기도 하며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너무나도 생소한 정재형이었기에 - 특히나 정재형은 유일한 솔로이기도 하기에 - 다른 출연진들이 정재형을 놀려도 그것에 제대로 반응하기 힘들어 했습니다.
       
    물론 정재형이 그렇다고 해서 패키지 여행 내내 침울해 한다거나, 이제 결혼해야겠다라고 스스로 다짐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하와이에 온 것이니 어차피 누리고, 재미를 찾아내며 즐거움을 만끽하자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정재형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출연진 모두가 말도 안 된다고 말하는 새벽 서핑도 그는 시도하고 진심으로 즐겼습니다. 결국 정재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즐겼고 그 즐거움을 위해서 자는 시간까지 포기한 것입니다.
       

     

      


    패키지 여행이라는 단조로운 동선, 조금은 무리한 여행에서 정재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즐겼으며 패키지 여행의 동선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그가 그렇게까지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결혼을 했든 안 했든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움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는 여느 패키저들과 달리, 다른 게스트들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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