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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부해 양동근 박가람 다른 식성 같은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18. 9. 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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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를 부탁해에 양동근과 마이크로닷이 출연을 했습니다. 이 둘은 사실 공통점도 차이점도 많은 우리나라 최고의 래퍼라 할 수 있습니다. 양동근은 이미 결혼을 해서 아내 박가람과 함께 세 명의 아이 준수, 조이, 실로를 둔 아버지라고 한다면 마이크로닷은 아직 이십대에 홍수현과 열애를 하고 있는 결혼을 하지 않은 남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양동근과 마이크로닷의 냉장고는 그 내용물도 다르고 그 내용물을 사용하는 방식도 전혀 다릅니다.
         


    아버지 양동근은 래퍼 양동근과는 전혀 다른 지점에 서 있지만 그러나 아버지 양동근이 래퍼 양동근에게 다가가는 케이스가 아니라 래퍼 양동근이 아버지 양동근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즉 과거의 자유분방했던 래퍼가 아니라 현재의 삶의 현실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가장으로서 양동근은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양동근의 현재는 마이크로닷의 미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잘 모르는 마이크로닷이 양동근의 행동들 하나하나를 잘 살펴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시청자들 중 일부는 양동근의 주눅 들어 있는 모습, 혹은 아내와 함께 살아가고 육아를 하는 것에 있어서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 할 지 모릅니다. 그러나 방송 특히 예능에서는 어느 정도 과장된 어법과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기에 그의 행동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한 것까지 인정해주지 않으면 예능에서 웃기는 것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시키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특히나 15분 요리를 하기 바로 직전에 아내 박가람에 찾아와서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남편 양동근과 아내 박가람의 사이는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상태이고 그들은 그들의 아이들인 준수, 조이, 실로를 키워내는 부모입니다. 아버지인 양동근이 자기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인해서 - 농구 게임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 힘들어 하는 것처럼 아이 셋 육아에 올인해야 하는 엄마 박가람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로서 살아가는 것은 사실 만만치 않는 일입니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학교를 가기 이전까지는 그 아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들이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아이들을 케어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과거 이야기만 하고 현재를 바라보지 못하는 공직자들과 정치인들로 인해서 아직 국가가 케어해주는 시스템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냉부해에 출연한 양동근은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데에는 적극적입니다. 사실 아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면서 두 가지 요리 즉 고기 양식 요리와 홍어 회 요리를 선택하게 되면서 아내와 함께 나왔다고 한다면 아내에게 모든 것을 - 그가 방송 중에 내내 말했던대로 - 맞출 것인가에 대해서 사람들이 궁금해 했습니다. 미카엘과 오세득 두 셰프의 요리에서 아내 박가람은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남편 양동근은 오세득의 요리를 더 좋다고 선택하였고 결국 양동근은 오세득 셰프를 뽑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것은 방송에서 주눅 들어 있다 혹은 아내에게 혼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내에게 정말로 많이 시달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우리 보통의 사람들처럼 가족 내에서 사랑도 있고 다툼도 있는 보통의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의 아픔 혹은 힘듦과 고민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사랑 그리고 행복을 대부분 보여주지 않고 방송용으로 편집이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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