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숙명여대 근처 청파동 골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식당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는 40여 년 이상의 장인정신의 냉면집이고 다른 하나는 겉 멋만 들은 피자집입니다. 그리고 청파동의 피자집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상 최악의 빌런으로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어제 청파동의 피자집의 주인은 여러모로 요시업을 하기에는 실격의 모습을 보이는데 단순히 요리를 잘 못하는 것 이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백종원이 출연해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이전 백종원 시리즈는 세 번의 예능을 보여주는데 첫 번째 백종원의 3대천왕이 그것이고 두 번째는 푸드트럭이며 세 번째가 골목식당입니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이후부터는 백종원이 단순히 맛 감별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요식업계의 큰 손으로서 멘토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포지셔닝이 되어 있습니다.
    


    

백종원은 요식업으로 크게 성공하기도 하였지만 많이 실패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이 실패의 이유인지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피자집 주인의 컴퓨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서 바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 정도로 백종원은 경험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지식과 경험이 피자집 사장이 비할 바가 안되지만 피자집 사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피자집 사장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밀고나가는 불도저 같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밀고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상관이 없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서 요식업의 종류 자체를 바꿔버리면 그만이니 말입니다. 처음에 성내동 피자집보다도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을 하기는 했지만실질적으로 그는 준비된 것이 좋은 주방기구 외에는 없었습니다. 사실 그 좋은 주방기구 자체도 제대로 준비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피자용 오븐이 아닌 다른 오븐을 준비하였고 이것 저것 시도는 하는데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차피 실패해도 다른 것을 하면 되지라는 생각만 그는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피자를 만들기는 하지만 제대로 만들지도 못하였고 포기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더욱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백종원의 말이 처음에는 뼈에 박힌다고 하더라도 그 말대로 따르기보다는 도망가는 것이 혹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라고 그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가 최악의 빌런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성공하기 위해서 백종원에게 붙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더라도 상관없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보니 백종원이 그에게 어떤 말을 하든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실패해도 상관이 없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의 요식업에 대한 자세, 그리고 요리에 대한 자세 자체가 파탄 그 자체이다보니 그의 요리를 먹은 사람의 건강마저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백종원이 진단하는 우리나라 요식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요식업에 진출하는 그 진출턱이 너무 낮다는 데 있습니다. 어중이 떠중이가 모두 들어올 수 있게 되고 그 안에서 대부분 실패를 합니다. 특히나 피자집 사장처럼 이것 저것 손을 대보기는 하는데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같이 출연한 냉면집 사장과 완전히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더 피자집에 대한 대중의 피로도는 극심해진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주 방송 예고에서 백종원뿐만 아니라 피자집 사장도 포기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결국 절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절실함이 없었던 것은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집과 가장 달랐던 부분은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 아들은 해도 안 되니까 그냥 밖으로 나돌아다닌 것뿐이지 마음 자체는 있었기에 어떻게든 백종원이 매섭게 말을 하자 그 말에 따르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피자집 사장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도 없으면서 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꼭 이것 안해도 상관없어라는 마인드가 가득히 차다보니 실질적으로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백종원의 피자집 사장 고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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