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송파을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게 됩니다. 어제 하루 동안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표를 내고 방송국을 떠났다는 소식이 계속 나왔지만 방송국 측에서는 그녀가 사표를 냈다라는 기사에 아니라고 계속 대답을 했습니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받지 않은 사표를 받았다고 할 수 없기에 그렇게 대답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상황을 봤을 때 어제 기사들은 자유한국당 내의 관계자들이 내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2012년 총파업에 참여하다가 중단하고 돌아왔을 때 배현진은 오늘의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의외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똑똑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집단이 연합해서 뭔가를 결의하고 있었을 때에 그 결의를 중간에 중단하고 돌아오면 분명히 혜택이 있을 것이기는 하지만 그 집단 내에서 제대로 따돌림을 당할 수 있으며 언젠가일지는 모르겠지만 권력이 완저히 바뀌었을 때 그에 따른 징계를 당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배현진 입장에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현진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간에 함께하던 집단의 결의에 참여하는 것을 포기하였고 그로 인해서 뉴스데스크 앵커라고 하는 좋은 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만둘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지만 그러나 그 때 당장의 고통은 없었을 것입니다. 일단은 자신은 계속 대중에게 노출이 되고 있었고 뉴스데스크를 통해서 커리어는 지속적으로 쌓여져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서 박근혜 대통령까지 정권이 이어지게 되면서 자신의 기반이 되는 정권들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파문으로 인해서 탄핵을 당하게 되고 다시 노조의 파업이 새롭게 시작이 되면서 이 때는 분명히 배현진 전 아나운서 입장에서는 위기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2012년에 배신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 입장에서는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M방송국의 두 번째 파업 기간 동안에 배현진 전 아나운서 입장에서는 두 가지 선택지 외에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그냥 퇴직하고 프리 아나운서로 살아가는 것, 다른 하나는 다른 직종으로 갈아타는 것 말입니다.
    
파업이 끝이 나고 최승호 사장 체제가 되면서 바로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앵커로 있었던 그 시기를 암흑시기로 명명하는 방송국의 입장 표명은 그녀의 커리어 전반을 부정당하는 효과가 되어버렸습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 입장에서는 그냥 퇴직하고 프리 아나운서를 해보았자 지금 당장은 그녀를 써줄만한 행사 자리를 구하기도 힘듭니다. 물론 몇 년을 기다려서 정권이 바뀌면 다시 그녀가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배현진은 2012년 때에도 파업으로 인한 피해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동료들을 배신하고 돌아왔었습니다. 그러한 그녀가 차디찬 프리 아나운서의 현실을 맛볼리는 만무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를 맞아줄 수 있는 그리고 그녀의 커리어를 인정해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배현진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녀가 찾아가게 된 곳은 바로 자유한국당입니다.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언론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짜기에 배현진 전 아나운서 길환영 전 KBS 사장은 최적화된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구도로 나누어서 보수가 탄압받고 있으며 보수 언론인들이 탄압받고 있다라는 어감을 실어서 재보궐 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은 분명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필요합니다. 또한 지금 자유한국당은 경상북도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선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 없다고 생각될 때에 이번에 쓰고 여의치 않으면 그냥 방치하기에도 송파을의 배현진이나 천안의 길환영은 좋은 사람들입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 입장에서도 이번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득이 되면 되었지 과실이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그녀는 결정한 것입니다. 더 이상 언론인으로서 살아가기에는 토양이 척박할 수밖에 없으니 이제는 정치인으로서 박영선 국회의원 같은 길을 걸어가야겠다라고 말입니다. 2012년 파업 때 파업을 중단하고 돌아오는 선택을 하였을 때 이미 그녀의 길은 이렇게 정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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