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익숙한 것에 대해서 구태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나 일주일에도 백여 개 이상의 예능을 보는 사람들은 더 새로운 것, 더 낯설은 것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익숙해진 예능을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한 주만 지나도 새로운 예능은 이미 본 예능으로 변하게 되고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낯설은 것,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습니다.
    


예능인들 중에서 김병만은 조금 특별한 사람입니다.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그는 드라마에서도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진정성을 가진 달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가 해왔던 예능들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는데 지금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글의 법칙이나 주먹쥐고 소림사 혹은 주먹쥐고 뱃고동을 찍었을 정도입니다. 그는 몸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리더의 역할을 하면서 일당백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예능인입니다.
    


    

그러한 그가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 들어간다고 하였을 때에 사람들은 당연히 생각하게 됩니다. 아 이 예능 쉬운 컨셉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김병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 그리고 이미지는 고생하는 예능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강하게 있다보니 그가 어떠한 예능에 들어가든지 그 예능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김병만이라는 인물 하나로 형성을 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서 그의 역할은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고 시청자들이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해줄 수 있다라는 점에서 MDRS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출연자들을 보면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 출연하는 멤버는 김병만, 하지원, 김세정, 닉쿤 그리고 문경수 탐험가인데 이들 다섯이 화성탐험을 체험하는 MDRS에 들어간다고 하였을 때에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그곳에서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을까라는 기대와 우려가 같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첫 회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대략 세 가지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비록 지구에서 하는 모의 실험이기는 하지만 화성이라는 낯선 공간에 사람을 떨어뜨려놓고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와 공감을 느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신선함과 새로움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라는 지점에서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예능입니다.
   

 

 


두 번째로는 하지원과 김세정이 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들이 왜 울까라는 걱정과 의문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있고 밖을 나갈 수 없는 혹은 나간다 하더라도 한정된 이유 외에는 나갈 수 없다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많은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MDRS가 낯설은 그리고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면 그곳 안에 있는 멤버들의 삶을 찍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서 그들의 낯선 감정을 시청자들이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국은 김병만이다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실험을 하고 개인 신상과 관련한 여러 데이터들을 축적시키는 것이 당연히 MDRS의 임무이고 갈리레오 깨어난 우주가 찍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곳에서도 일은 많이 산적할 수밖에 없고 일이 있는 곳에는 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바로 김병만이 있다라는 것 자체가 시청자로 하여금 안심을 주게 만듭니다.
     

  


김병만은 자신의 자리를 대체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리고 대체할 수 없는 그의 존재감은 그를 화성에 내려놓아도 그를 살 수 있게 만드는 듬직함을 시청자들에게 줍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기대감이 더욱 많습니다. 새로움과 신선함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든든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니 말입니다.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는 없으나 그러나 한 가지 이 예능은 이전까지 보아왔던 예능들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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