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2의 두 번째 이야기 바로 그리스 편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전 편과 다르게 이번 그리스 편에는 네 명의 아이들만이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아이들은 지난 이야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던 박해미의 아들인 황성재와 프로듀스101 출신 유선호, 홍성흔의 딸 홍화리, 정답입니다 요정으로 알려져 있는 김수정입니다. 이전까지는 여섯 명 이상이었던 아이들의 수를 대폭 줄여서 시청자들이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 같습니다.
     


둥지탈출에서 박미선의 역할은 상당히 큽니다. 그러나 지금보다도 훨씬 더 커야만 합니다. 현재 스튜디오 쪽은 아직도 재미를 주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참석하는 것 이상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이수영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동상이몽에는 김숙과 서장훈이 서브 MC로 들어가 있으며 미운우리새끼에도 서장훈이 서브 MC로 들어가 있습니다.

      

리액션만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스튜디오에는 부모 대표로 하나씩 아이들의 엄빠들 네 명이 필요하고 나머지는 모두 예능인으로 채워도 재미를 줄까말까한데 머릿수만 많은 상황이 현재 둥지탈출의 스튜디오의 현실입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 스튜디오에 시청자가 집중하게 해서는 안 되기에 -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현재의 인원을 더 손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동엽처럼 일당 백의 사람이 없다면 김숙처럼 서브 MC를 집어넣을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지난 해 연예대상에서 대상과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차지한 프로그램들이 바로 미운우리새끼와 나혼자산다인데 이 두 프로그램 모두 단순히 관찰 카메라가 있는 현장만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 쪽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에 반하여 동상이몽을 제외하고는 미운우리새끼를 비슷하게 해서 만들어낸 많은 관찰 예능들이 미운우리새끼나 나혼자산다 그리고 동상이몽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 둥지탈출이 있습니다. 둥지탈출은 지금 현재 시즌2를 하고 있으며 시즌2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리스에 간 아이들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튜디오에서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여건들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보니 - 기계적인 리액션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 굳이 스튜디오 촬영분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동상이몽에 김구라, 미운우리새끼에 신동엽이 있는 것은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박미선이 김구라와 신동엽 역할을 해야 하는데 서포트해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부족한 상황인지라 현재 둥지탈출에서는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 자체가 거의 부족한 상황입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은 둥지탈출을 한 아이들이 모두 청소년들이다보니 부모들 입장에서는 이미 돌아와 있는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걱정의 모습들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서 시청자들이 보고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고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생은 많은 부분 어른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이들에게는 극복할 대상일 뿐입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 어른들도 박해미가 말한 것처럼 그들이 어렸을 때는 부모의 속을 끓이던 아이였을 뿐입니다. 둥지탈출은 분명히 시청각 교제로서 아이에게 그리고 부모에게 필요한 예능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둥지탈출2 방송이 끝나고 나서 회자가 되는 것은 김수정과 홍화리의 미모만이었습니다. 제작진의 제작 테마를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서는 안 됩니다. 제대로 포텐을 터트리기 위해서는 스튜디오를 과감히 정리하고 재미를 창출할 수 있는 창구를 스튜디오에 열어놓아야만 합니다. 김수정 홍화리와 같은 아이들의 고생은 있는 그대로 놓아두고 어른들도 고민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둥지탈출은 빠르게 시즌2를 종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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