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딩크족과 단유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동상이몽2라는 프로그램 자체는 SBS에서 미운우리새끼와 함께 특화된 관찰 예능으로서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받는 것 이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셀럽 부부들의 럭셔리한 일상생활을 보여주는데 특화된 나머지 시청자들의 일반적인 삶과 괴리되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제 동상이몽2에서는 의외로 현실 고민을 말하는데 주저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아이가 없는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나누는 모습을 통해서 딩크족 즉 맞벌이 무자녀 가정이 현재 우리나라에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현실적 고민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어 시청자들도 같이 고민하게 만드는 내용을 구성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메이비와 윤상현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인 메이비의 감정적인 롤러코스터의 원인이 단유 즉 더 이상 젖이 나오지 않는다는 어머니이자 여자의 현실적인 아픔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물리적이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충분히 고통을 느낄 수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감추기보다는 오히려 어떻게 부부가 함께 그 아픔과 고통을 보다듬어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찰 예능 혹은 부부 예능을 보여줄 때에는 그들의 투닥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행복해 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이 괴리감을 느끼게 한 것과 다르게 딩크족과 단유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시청자들에게 여과없이 그러나 도에 지나치지 않게 보여줌으로 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단순히 예능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생각할 꺼리를 주었다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예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아름다운 모습 혹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예능과 시청자들을 계몽하려고 노력하는 예능으로 말입니다. 전자는 쉽게 식상하고 후자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불편하게 만드는 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서 이번 동상이몽2에서 딩크족과 단유를 다루는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을 무조건 가르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청자들로 하여금 딩크족과 단유라는 주제에서 그들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우리라면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쯤은 더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고 모두가 다 각각의 의견만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금까지 한 것처럼 쉬쉬하며 숨길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충분히 공론화시켜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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