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이 세번의 항암 치료,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 끝에 회복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왔습니다. 김우빈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 그리고 김우빈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낭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방송가를 휩쓴 안타까운 죽음이 정말로 많이 있었기에 그의 회복은 우울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는 촉촉한 선물과도 같은 소식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회복 소식은 감사하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월 말 그의 비인두암 진단 소식과 함께 그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꽤 오랫동안 우리 곁을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쉬움보다도 걱정이 더 앞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발견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마음이 있기도 하였지만 그것 이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지 않게 발견된 것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우빈의 비인두암 발병 소식은 충격에 가까웠고 걱정과 안타까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방송가에서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 자체가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올해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가게 되었고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으며 우리를 공허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김주혁의 죽음과 샤이니의 종현의 죽음은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우주를 향해 우주선을 쏘아대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김우빈의 비인두암 진단은 김우빈을 살리는 단 하나의 진단일 수 있습니다. 만약 그가 조금만 더 늦게 발병을 알았더라면 그는 지금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더 늦었다면 손을 쓰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마음의 병이든 육체의 병이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방송가에서도 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게도 좀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바람입니다.
    
화유기가 3회차와 4회차 모두 결방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화유기가 결방하기로 확정한 것은 단순히 CG 작업의 문제가 아니라 화유기의 방송 시스템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 문제가 융합되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세상이 바뀌고 과학 기술력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아끼지 않고 사람이 사람을 조심스럽게 대하지 않으면 사람이 다치는 것,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쉬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화유기의 제작진 모두, 특히 감독 즉 피디는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사람을 아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위해서 가장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건강을 살펴야 하고 그들의 복지를 확인해야 하며 처우를 살펴야만 합니다. 그러나 곧잘 일의 효율을 위해서 사람이 다치거나 사람을 몰아넣는 상황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고 방송가의 시스템 속에서 너무나도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한 모습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며 절대로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법의 정비가 꼭 필요합니다.
    

 


김우빈의 치료가 중요하듯이, 김우빈의 완치가 중요하듯이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배우든 스텝이든 그들 모두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시스템이 방송가에서 먼저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 사회도 돈으로 사람의 목숨이 저울질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우빈의 비인두암 완치 소식, 이 좋은 소식에 이러한 글이 조금은 초를 치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정말로 많이 아픕니다. 몸이든 정신이든 제대로 케어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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