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손웅정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형인 손흥윤과 동생인 손흥민이 그들입니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들들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들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그 축구로 인해서 아들들이 성공하기를 바라기에 더 엄혹하고 혹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들도 결국은 각자의 성품이 있고 색깔이 있으며 스타일이 있다보니 결국은 그 아들들 중에 한 명은 성공하고 한 명은 다른 아들의 성공보다는 덜 빛나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닮았던 형 손흥윤은 아버지처럼 고집도 많았고 둥글 둥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맞았고 더 많이 혼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이었던 손흥민은 또한 형 손흥윤의 동생이기도 하였기에 형에게 경쟁심을 느끼기보다는 형과 함께 축구하는 것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우는 것이 고되더라도 그로 인해서 상처를 받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형 손흥윤은 독일 5부 리그 축구 선수로서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손웅정 축구교실의 축구 코치로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축구로 성공한다고, 세계적인 선수로 등극한다는 욕심을 가질 수 없지만 그러나 동생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세계 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손웅정의 맏아들로서 동샌 손흥민처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꿈마저 적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을 수 있으며 원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이제는 아버지의 꿈을 자신은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동생 손흥민이 아버지의 꿈을 그리고 손흥윤의 꿈을 그리고 동생 그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동생 손흥민의 형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자격지심이 생길 수 있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나와 함께 어릴 때부터 축구를 배웠던 동생 손흥민이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같이 뛰고 그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그들을 제치는 모습을 보면서 형 손흥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무엇이 그리 대단해서라는 생각을 혹시나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손흥윤은 동생 손흥민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아버지 손웅정의 아들로서 있기에 행복한 것처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1. BlogIcon 조아하자 2019.06.22 18:41 신고

    저런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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