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에 많은 문제적 드라마가 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에 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에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에 더 성원을 보내야 하고 여자들이 나오는 드라마만 봐야 한다고 압박을 해서는 안 됩니다. 재미 있는 여자들이 나오는 드라마, 여자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드라마를 만들면 됩니다. 이번에 계속 이슈를 만들고 있는 박유나가 나오게 되는 스카이 캐슬 또한 그러한 드라마입니다.
    


과거에 예능을 당위성에 입각해서 만들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이 한창 전성기일 때에 K방송국에서는 명 받았습니다라는 예능을 만들어냈는데 당시 군대를 회피하려고 하는 방송인들이 많아서 면제자들을 제외하고 오로지 군대 만기 전역자를 중심으로 예능을 만든 것입니다. 당연히 망했습니다. 그 어떤 기획도 없이 군대 만기 전역한 사람들끼리 예능을 만들면 대중이 볼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망한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당위성과 상관없이 재미를 위해서 만든 진짜사나이는 그 해 최고의 예능이 되었고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었습니다. 여성이 주역인 드라마이든 남자가 군대를 가는 예능이든 기본적으로 그 작품이 얼마나 재미 있는가 몰입감이 좋은가가 중요한 것이지 당위성만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스카이 캐슬은 최근에 나온 드라마들 중에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그 드라마에 박유나가 차세리 배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박유나는 아버지 김병철 어머니 윤세아 그리고 김동희 조병규 가족의 일원이자 그들의 자랑스러운 딸이자 누나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한 것 자체가 적어도 스카이 캐슬 세계관에서는 최고의 아이덴티티라고 말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식으로 박유나 차세리 캐릭터를 보여줄 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그러나 존재감 자체는 강력해야 할 것입니다.
    
스카이 캐슬은 학벌이 최고인 세계 안의 드라마입니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스카이 즉 서울대, 고려대 그리고 연세대를 자식들이 들어가게 만들고 박유나 아니 차세리와 같이 하버드 대학교에 들어가게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로 모여 있는 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실 세계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조금은 과장된 부분 또한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보다도 더 예리하게 현실을 헤집어놓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세계 속에서 스카이 캐슬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인간성을 놓치기도 하고 인간성 자체를 필요 없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들 속에서 한 사람이 어떻게 변해갈 수 있는가를 보는 것도 관전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캐슬 내의 모든 독특한 가족 중 하나인 김병철 윤세아 가족 내에서 박유나는 하버드 대학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입지는 상당히 견고할 것입니다. 그녀의 동생들 또한 그녀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녀의 아이덴티티는 부모들도 건드리지 못하는 압도적인 그 뭔가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갑작스럽게 이 스카이 캐슬 세계로 박유나는 침범해 들어갈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해줄 지는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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