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입맞춘 사람들 특집을 하였습니다. 라디오스타에 윤미래, 타이거 JK, 그리고 하이라이트의 용준형과 십센치의 권정열이 나왔습니다. 윤미래와 타이거 JK는 최근에 같이 발매한 앨범 때문에 나오기도 하였고 아시다시피 둘은 부부이기에 함께 나오는 것이 익숙하지만 하이라이트의 용준형과 십센치의 권정열은 그룹도 다르고 활동 분야도 약간은 다른 둘은 듀엣곡을 발표하게 되어 같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 사람들은 낙심하게 되고 낙망하게 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둘이 함께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에게도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라는 것을 납득시켜야 할 때에 사람은 멘붕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름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도 지워야 하나라고 고민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7월 윤철종이 십센치를 탈퇴한다고 하였을 때 처음 대중의 반응은 무조건적인 권정열에 대한 비토였습니다. 권정열이 혼자 다 해먹으려고 윤철종을 내보낸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권정열도 윤철종도 제대로 된 리액션이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 침묵하고 있는 것이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도 함께해왔던 시간이 꽤 오래 되었는데 왜 둘은 헤어졌고 헤어진 이후에 아무 말도 없는 것이지라고 사람들은 궁금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나왔던 윤철종의 대마 혐의가 밝혀졌을 때 모든 퍼즐이 조합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윤철종이 자신이 대마를 피웠다는 사실을 5월 즈음에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둘이 헤어지게 된 것은 윤철종의 부적절한 처벌받을만한 위법 행위가 이유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대중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알려지게 되자 권정열에 대한 비토 여론은 바로 사그라들게 되었고 오히려 십센치라는 이름을 지키는 권정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해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권정열이 십센치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솔로로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십센치를 그대로 두는 이유는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것처럼 십센치라는 브랜드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즉 지금까지 십센치라는 이름으로 해왔던 것이 있는데 윤철종이 불미스러운 일로 나갔다고 해서 혹은 둘이 서로 맞지 않아 나갔다고 해서 그 이름을 버리는 것은 자칫 이전의 역사를 버리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느껴졌기에 권정열은 이름을 계속 가지고 가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십센치라는 이름이 있는 한 윤철종이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해체라고 말을 꺼내는 순간 윤철종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는 없게 되며 새롭게 만드는 것은 비어 있는 자리를 치우는 것보다는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권정열이 십센치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재와 배제는 다른 단어입니다. 부재는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이지만 배제는 돌아올 수 있는 자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권정열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윤철종을 위해서 십센치를 그대로 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권정열은 잘 하고 있습니다. 복면가왕에 나오기도 하고 용준형과 듀엣 곡을 발표를 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고 있으며 가수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십센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십센치의 노래 또한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노래를 십센치 이름으로 낼 것이며 십센치를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정말 언젠가 모든 잘못에 대한 처벌을 받고 자숙을 충분히 한 다음 혹시나 다시 윤철종이 돌아온다면 권정열은 맞이할 것입니다. 혼자서도 분명히 괜찮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권정열 입장에서도 둘이 같이 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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