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방송 MC를 잠시 쉬고 해외로 떠났으며 후지이 미나가 그 자리에서 다른 MC들과 러시아 친구들을 새롭게 만나게 되어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파일럿 방송으로 알베르토의 이탈리아 친구들이 나왔고 정규 방송 처음으로는 크리스티안과 멕시코 친구들이 나왔습니다. 이 때도 호평은 줄을 이었지만 그 다음 나온 다니엘 린데만과 독일 친구들이 나왔을 때 절정을 맞이하였습니다.
    


사실 방송에서 해외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가는 것이나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오는 예능을 만드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히려 너무 많다보니 이러한 예능들의 고정 패턴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중에게는 식상하다라는 느낌이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영석 피디의 윤식당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해외로 나가서 단순히 먹거리를 찾거나 지인들의 집을 방문하는 것 이상의 또다른 이야기가 그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온 외국인이 한국에 왔을 때 당연히 나오게 되는 실수들을 집중 조명하고 그들에게 한국의 음식들, 한국의 장소들을 방문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재미를 느끼지 않습니다. 매번 봤던 곳을 또 보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런데 독일 친구들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전혀 달랐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 입장에서 모든 스케줄을 만들라고 하였을 때 그들은 제작진들이 놀랄 정도로 완벽하게 스케줄을 짰습니다.
   

 

 


새로운 모습이 많이 보였던 것입니다.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신기해 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실수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그들에게 한국을 소개한 책자의 실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건배를 "갈채"라고 한다든지 영어로 번역된 것을 중역한 것이다보니 주세요를 "유세요"라고 하는 등 오히려 책자의 실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한국을 소개하는 책자를 점검할 필요성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시청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알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는 보지 않으려고 하고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던 우리의 과거의 역사들에 대해서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그들의 눈을 통해서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놀랐고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3땅굴을 들어가는 그들을 보면서 지금도 북한에서 핵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진중한 그들의 모습으로 인해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이 떠나게 되고 새로운 친구들인 러시아 친구들이 오게 되자 사람들은 이제는 독일 친구들을 보던 잣대로 바로 그들에게 댑니다. 그리고 후지이 미나도 그러한 잣대로 보게 됩니다. 그렇게 하는 순간 예능의 재미는 사라지게 되고 오로지 독일 친구들처럼 그들이 해주기를 바라는데 그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게 예능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독일 친구들이 계속 나오게 되면 결국 그로 인해서 싫증을 낼 것이 분명하기도 합니다.
    

 

 


어서와 한국은 독일 친구들로 인해서 절정을 맛보았습니다. 최고 시청률을 보기도 하고 화제성도 엄청나게 커켰습니다. 그러나 어서와 한국은 독일 친구들이 보냈던 한국 여행과는 다른 재미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생겨버렸습니다. 만약 러시아 친구들 그리고 그 다음의 친구들이 독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 제작진이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 어서와 한국은은 독일 친구들로 인해서 최고 시청률을 맛보았지만 그 다음의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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