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사회에서 사람은 상당히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단 승패를 겨루는 경쟁 시스템 안에 있게 되면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전력투구하게 되는데 그러한 전력투구 속에서 상대를 감정적으로 굴복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우위를 말하기 위해서 상대를 압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나 축구와 같은 스포츠 선수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축구 선수들은 모두 터프한 사람들입니다.

     


물리적인 타격을 가하면 그대로 퇴장입니다. 그러나 상대를 압도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오늘 한국과 콜롬비아 축구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끌려다니다가 2대1로 지게 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입장에서, 콜롬비아 선수 입장에서 속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가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자신의 우위를 주장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인정할 상대는 없습니다. 오늘 한국과 콜롬비아의 대결에서 에드윈 카르도나는 기성용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습니다. 눈가를 찢는 그의 행동은 상대의 인종을 비난하는 행동입니다. 아시다시피 인종 차별, 인종 혐오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여러 행동들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바꿀 수 없는 것 즉 성별, 국가, 인종과 같은 것을 가지고 상대를 혐오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 그 자체는 분명히 비판받아 마땅한 행동이며 처벌받아 마땅한 행동입니다.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상대를 혐오한다는 것을 표현해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들은 역시나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며 그것은 곧바로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할 혐오 표현들을 한다는 것은 그가 에드윈 카르도나가 아니라 하더라도 상대가 기성용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신이 인간이기를 포기한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말합니다. 인간의 본성, 인간이 극복할 수 없고 태어나면서부터 얻을 수 있는 그 무엇은 보기에 따라 다양하다고 말입니다. 어떠한 사람은 성적 취향은 선택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성적 취향은 선택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적어도 인종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인종의 차이로 인해서 비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인종의 차이로 인해서 비난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에드윈 카르도나의 인종차별 행동은 그러한 의미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며 피파에서는 그의 행동에 대해서 적절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거운 처벌을 내리면 내릴 수록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처벌로 월드컵을 나갈 수 없게 된다면 다음부터는 무서워서라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서 콜롬비아 축구계에서는 에드윈 카르도나와 같이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선수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으로서 불완전할 수 있으며 사람으로서 불필요하게 완벽해야 한다록 상대를 압박할 이유는 없습니다. 감정적으로 치솟을 수 있으며 분노가 솟구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그렇다고 해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 그 모든 것을 이해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에드윈 카르도나가 기성용 선수에게 인종차별 행동을 한 것은 그러한 의미에서 명백하게 처벌을 받을만한 사안이며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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