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에바와 남편 이경구가 나왔습니다. 방송에서 보이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진심으로 감동하고 진심으로 마음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나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을 보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많은 사람들은 TV를 통해서 그리고 방송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삶의 위안을 찾기도 하고 삶의 이유를 알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살펴보기도 합니다. 방송은 더 이상 오락꺼리 그 이하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락이라기보다는 삶을 투영하는 하나의 거울이나 다름이 없게 된 것입니다.
   


방송을 통해서 대중은 사랑을 배웁니다. 그리고 설레임을 배웁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리얼 월드 즉 현실 세계에서 사랑과 삶을 그들의 경험을 통해서 부딪치며 배우지만 이제는 또다른 많은 사람들은 방송을 통해서 현실에서 얻기 힘든 것을 대리만족을 통해서 얻으므로 그 안에서 심취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취함을 넘어서서 대중은 방송 즉 예능이나 드라마의 상황 자체를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출연자들을 비토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물론 드라마라면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안의 출연자들은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시청자들도 출연진들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기에 드라마 속의 배역들을 비난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 누구도 그렇게 꺼려하지 않고 더 이상 사람들이 드라마 속 배역 때문에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능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비토하는 것 즉 비난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아침마당에 이경구와 에바가 출연했습니다. 에바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경구는 그냥 일반인에 가깝습니다.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결국 에바의 남편이라는 이유로 출연하는 것인데 그의 무뚝뚝한 면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비토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바가 잘했는가 잘못했는가 그리고 이경구가 잘못했는가 잘했는가에 대해서 사람들은 갑론을박합니다. 방송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착오을 일으켜서는 안 됩니다. 방송에서 보이는 그들의 행동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즉 현실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드라마의 캐릭터처럼 허상이나 상상 속의 인물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아침마당에 출연하게 되면 그 반응을 궁금해 하기 때문에 댓글들을 보고 글들을 읽으며 SNS를 통해서 이야기되는 많은 것들을 확인하고 그것을 소모합니다.
  

 


자칫 감정의 소모가 이뤄지고 사람들의 비토, 그리고 비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을 하게 되면 그 때부터는 오히려 이들의 건강을 걱정해야 합니다. 육체적인 건강이든 정신적인 건강이든 모두 마음에서 오는 부분들이 상당히 차지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으로, 그들을 무조건 안티하는 것으로 방송을 소비하는 것은 자칫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이경구, 에바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방송에 나오면 그 정도의 비난도 예상하지 못했느냐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악플을 달았으면 그에 따른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라는 일반론보다도 더 못한 생각입니다. 그들이 방송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고 악플을 달고 비난글을 다는 것은 불법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방송은 오락입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드라마는 드라마로, 예능은 예능으로 소비하고 끝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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