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청성 귀순병사가 우리나라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출연한 모란봉 클럽은 아시다시피 TV조선의 예능인데 북한의 실상과 일상을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정보와 오락을 같이 하는 예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오청성 귀순병사가 얼굴을 드러내고 - 물론 이전에 이미 드러냈지만 - 모란봉 클럽에 출연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모란봉 클럽에 출연했을까요.
     


과거 그러니까 북한과 우리나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을 때 그리고 북한의 실상이 지금처럼 거의 대부분 보여주지 못했을 때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북한은 미지의 세계이면서 아오지 탄광으로 대표되는 극히 위험한 곳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 혹은 도망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그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으면 그들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생각이 백퍼센트 틀린 생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때에는 그러한 생각이 얼추 맞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탈북자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얼굴을 드러내고 방송을 통해서 북한의 실상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이미 늘어나 있는 상태에서 당연히 오청성과 같이 귀순병사도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스스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보수 진영일 때보다도 오히려 우리나라 정부가 진보 진영일 때 즉 북한과의 관계가 좋을 때에 이들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보수 진영일 때보다도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 국가 간의 관계가 험악한 것으로 인해서 - 당연히 오청성의 입장에서는 지금 방송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어느 정도는 유명세가 스스로에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이 지금 미국과의 관계가 삐그덕거리기는 하지만 그러나 북한이 당장에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 것과 동시에 지금 다시 과거의 그 모든 것을 숨기고 막는 그러한 체제로 돌아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은 귀순 병사이기에 북한으로 절대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오청성 귀순병사가 했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즉 오청성 귀순병사가 모란봉 클럽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명징하게 말하자면 결국 지금 당장은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기 때문이며 그러한 확신은 결국 오청성 귀순 병사가 활발하게는 아니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방송 활동을 할 것이라고 - 지금 당장은 유명인이기 때문에 - 추측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지금 북한과 우리나라 관계가 최악이지 않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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