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예능 쌤의 전쟁이 어제 방송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예능에서 패널들은 어쩌다 어른의 패널들처럼 그렇게 많은 역할이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송인으로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존재로서 그곳에 존재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합니다. 쌤의 전쟁의 패널로 참석한 방송인은 문세윤, 구구단의 나영, 러블리즈의 수정, 이지혜 그리고 오현민입니다.
    


    

설 특집이나 추석 특집으로 파일럿 예능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 있고 가족끼리 앉아 있을 때에 TV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기에 그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예능들을 찾아내는 것이 주목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면 얼마 시간이 흐른 후에 파일럿 예능은 정규 코너가 되어 우리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쌤의 전쟁이 바로 그 자리 중 하나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쌤의 전쟁은 간단하게 말하면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물리, 화학과 같은 공부하는 강의를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과거 같으면 그러한 예능을 누가 보겠느냐라고 말을 하겠지만 최근 연이은 인문학 강의를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지금의 예능 생태계 속에서 쌤의 전쟁이 방송에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방송에 패널로 선택되어진 오현민 또한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오현민은 더지니어스 시즌3 블랙 가넷의 히어로 중 한 명입니다. 당시 우승자는 장동민이었지만 준우승자로서,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피를 끓게 만든 참가자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카이스트 수재 출신의 일반인으로서 당시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 방송을 기점으로 해서 여러 예능에 출연하면서 방송인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장동민은 자신과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말해도 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오현민을 따뜻하게 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현민이 방송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수재라고 할 정도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머리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방송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재능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출연했던 게스트 혹은 패널 역할을 했던 곳에서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별로 없었고 그는 곧바로 신기루처럼 대중의 관심 속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장동민은 지속적으로 더지니어스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활동을 한 것에 비해서는 분명히 쌤의 전쟁에 출연한 오현민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방송에서 살아남는다는 것, 방송을 계속 한다는 것은 오현민에게 굳이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방송에 맛을 들이게 되면 그곳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어지고 계속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어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욕망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정치인들이 선거에 계속 도전하는 것처럼 이번에 쌤의 전쟁에 출연했던 것처럼 오현민은 여러 예능에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자신이 대중의 뇌리에 박힐 때까지 말입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예능에서 패널들의 자리 싸움, 그리고 분량 싸움은 그가 지금까지 치열하게 해왔던 공부와의 싸움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하며 그 안에서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제작진과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드는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여러모로 생각해야할 구도가 많이 있습니다. 오현민이 바로 이러한 치열한 전쟁과 같은 예능 분량 싸움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면 그에게는 내일이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매번 시도만 하고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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