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라보는 딸과 딸의 원래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딸이 바라보는 아빠와 아빠의 진실된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모르파티에서 딸 이청아가 아버지 이승철 때문에 쇼크를 입은 것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지 아버지가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딸은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알지 못했다고 해서 그것이 비난받을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어차피 아버지로서 이승철은 자신의 딸인 이청아 자신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어차피 아버지로서의 이승철은 딸인 이청아가 자신을 아버지 외의 모습을 굳이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모르파티는 그러한 아버지를 자유롭게 놔두면 어떠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가를 딸에게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자녀가 몰랐던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딸 이청아로 대변되는 자녀들은 부모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평소에도 아버지 이승철이 어떠한 마음을 가졌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알 뿐입니다. 어머니의 사진을 계속 놔두는 것으로 아버지의 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딸 이청아는 아버지 이승철은 딱 그 정도밖에 보지 않는 것입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딸 이청아는 아버지 이승철을 자신이 보고 싶은만큼만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버지 이승철이 딸 이청아를 당신이 보고 싶은만큼만 보려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즉 둘 사이에 다른 점은 없습니다. 상대를 자신이 보고 싶은만큼만 보는 것으로 상대를 재단한다는 측면에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어제 방송에서 이청아는 눈물을 흘리다가 부끄러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모르는 아버지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말입니다.
    
딸 이청아가 또래 집단에서 행동하는 것이 아버지 이승철 앞에서 행동하는 것과 전혀 다르듯이 아버지 이승철이 말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또래 집단에서 행동하는 것이 딸 이청아 앞에서 행동하는 것과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방송에 임한 이청아는 말 그대로 쇼크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말은 나중에 방송을 통해서 당신의 모습을 보게 될 아버지 이승철도 너털 웃음 짓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딸에게 자신의 속내를 보였다는 혹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다는 창피함도 있을 것이고 그 이상으로 자신의 모습이 저러했나라는 생각도 들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모르파티에서 딸 이청아는 아버지의 본모습을 알 수 있어서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아버지 이승철도 당신 안에 있는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남자인 당신을 인지하게 되고 딸은 아버지가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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