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새 예능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예능에는 오랜만에 출연하게 된 김정민이 있는데 처음에 그녀가 맞선녀로 나오는 줄 알았지만 아직 그 정도까지는 하기가 힘들기에 맞선남 세 명을 두고 시청자들과 만나기 위해서 아내의 맛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 출연하게 된 맞선남은 가수이지만 방송인 즉 예능인으로 더 잘 알려진 김종민, 가수인 김정훈 그리고 배우인 이필모입니다.
    


    

그 중 이필모는 아시다시피 드라마와 연극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는 배우입니다. 그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고 대중과 만남에 그렇게 취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만남에 대해서는 정반대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이엘린은 이필모와 다르게 사람을 만나는 것 즉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에 익숙한 여성입니다. 그렇다보니 이필모와 이엘린의 만남의 그 상황 내에서는 이필모가 철저히 이엘린에게 끌려다니는 구도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게 되면 결혼에 대한 환상도 깨지고 이성을 만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그렇게 호기롭게 대처하지 못합니다. 특히 이필모와 같이 자신 안에 갇혀 있고 자신의 일에 파묻혀 있는 사람일수록 그러한 경향성이 더 짙은데 이러한 사람들은 이성을 처음 만나게 되면 - 연애 상대자로서 혹은 결혼 상대자로서 - 주눅이 들게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혹은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결국 만남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의 상대자인 이엘린은 모델 일을 하고 있으며 패널인 박나래나 다른 패널들의 판단으로는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그 매력을 잘 사용할 줄 알며 어떤 식으로 첫만남을 이끌 수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여성입니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이필모가 만남을 이끌기보다는 이엘린이 만남을 이끌고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그것이 좋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그녀가 있기에 이필모의 어색함 그리고 부담스러움이 더욱 극대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만남은 이필모의 맞선 혹은 소개팅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방송입니다. 즉 이엘린의 입장에서는 이필모와 만남을 갖는 것이기도 하지만 방송에 출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방송인이 이만 명 이상이 되며 그 방송인들 중에서 소수의 사람들만이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예능들에 출연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에 이엘린의 이번 만남에서 나오는 다양한 스킬들은 자신에게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를 이필모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어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내의 맛이라는 예능을 시도했던 TV조선은 네이밍 센스가 조금은 아쉽지만 연애의 맛이라는 새로운 예능을 시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조금은 낯이 익는 관찰 카메라와 스튜디오 촬영을 겸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맞선 혹은 소개팅에 취약할 수 있는 나이가 충분히 있는 김종민과 김정훈 그리고 이필모를 데려다놓고 그들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들이 이성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많이 힘든 이유에 대해서도 이것 저것 알려줍니다.
     
사실 결혼을 왜 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쪽이 바로 이필모, 김종민 그리고 김정훈일 것입니다. 나이가 충분히 있고 더 이상 이성을 만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이성을 만나서도 제대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지도 못합니다. 그러한 모든 상황이 그들을 난감하게 만들지만 그들은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거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들과 같지 않겠지만 그러나 그들의 상황은 충분히 녹록치 않습니다.
    

 

  


연애에 익숙하지 못한 독거남들을 데리고 방송을 하려고 하는 TV조선의 연애의 맛 제작진의 노고는 감사해야 마땅하겠지만 그러나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있어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특히나 숫기가 없어서 이성 앞에서는 제대로 얼굴을 들지도 못하는 이필모와 상대를 감정을 끌어낼 줄 알고 이야기를 만들어낼 줄 아는 이엘린의 관계는 다음 주가 기대가 되는 만남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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