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는 빙상계의 추악함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한 팀이 되어 마지막 선수가 들어와야만이 기록이 되는 그 경기에서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는 노선영 선수가 뒤에 쳐지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 몰랐으면 더 말도 안 되는 것이기에 - 그녀를 그대로 놔두고 결승전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팀추월 경기는 마지막 선수까지 끌어주는 것이 그 경기의 규칙입니다. 그런데 그 규칙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는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라는 것, 그리고 팀추월 경기 자체에 대한 인식 부족을 그대로 보여주었으며 무엇보다도 노선영이 잘못하였다는 늬앙스의 말을 하였고 그로 인해서 국민은 말 그대로 분노하였습니다. 김보름 선수의 SNS가 그 분노로 닫히게 되었고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박탈 국민청원은 밤새 8만 명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장수지 선수는 김보름 선수를 옹호하다가 폭풍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에 대한 비난이 폭등하는 이유는 그들의 경기 결과 자체가 기대에 못 미쳐서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미안함이 있어서 일단 올림픽 대회 때만큼은 그 종목의 선수들이 선전을 하든 선전을 하지 못하든 비난을 하기보다는 응원을 해주고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국민들마저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조직적인 왕따 사건입니다.
    

 

 


빙상계 자체, 빙상연맹 자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진 상태에서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는 빙상계 전체가 노선영 선수를 왕따 시키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국민에게 들게 하였고 과거 안현수 선수가 우리나라를 떠나 러시아로 가게 된 바로 그 파벌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파벌로 인하여 팀 워크가 완전히 깨지게 되었고 그 깨지게 된 원인을 왕따를 당한 노선영 선수에게 전가시키는 김보름 선수의 행동에 분노하게 된 것입니다.
   
과거 무한도전이 7인 체제였을 때에 무한도전이 스키장으로 신년을 맞이하여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하다가 마지막으로 스키장을 거꾸로 올라가는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길이 그 때 제대로 올라가지 못해서 계속 넘어지고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길이 자신은 그대로 놔두고 그냥 먼저 올라가라고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 유재석은 힘들게 올라간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서 길을 뒤에서 밀어주었습니다.
    

 

 


길의 뒤에서 밀어주는 유재석을 보면서 길은 유재석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단 한 마디 말을 하였습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힘들지만 같이 가자고 말입니다. 비록 길은 이후에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지만 적어도 당시에 유재석의 한 말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던 것은 팀 내에서 도태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을 끌어주는 리더십의 소중함을 유재석을 통해서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는 빙상연맹에서 노선영 선수를 어떻게 보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국민은 표적이 되어버린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를 용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빙상연맹의 파벌체제의 문제를 고스란히 인터뷰로 보여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을 옹호한 장수지 선수에 대한 비난이 가중된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그들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노선영 선수는 아픔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빙상연맹은 아픔이 있는 노선영 선수를 내치려고 하였고 그러한 사정을 국민들은 모두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김보름 선수, 박지우 선수 그리고 장수지 선수는 노선영 선수를 위로하기보다는 변명 즉 자신들은 잘못없다라는 말에만 집중을 하였으며 경기가 끝난 그 순간까지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노선영 선수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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