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갑자기 비투비의 이창섭과 뮤지컬 배우 정재은의 열애설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터지게 된 이유 자체가 조금은 미묘합니다. 즉 인터넷 즉 온라인 상에서 누군가가 말한 사안들이 갑자기 재생산이 되었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확인하기 위해서 둘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서 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그들이 정말로 사귀는지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찾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이창섭과 정재은은 다음달 12일까지 공연이 예정된 도그파이트라는 뮤지컬에 함께 출연하는 동료 배우입니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된 영상 중 하나에 남녀가 함께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그 영상에 있던 남성이 입은 옷이 이창섭이 최근 열린 사인회에서 입은 옷과 같은 옷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정말로 뜬금없이 이창섭과 정재은의 열애설이 터지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양쪽 소속사 입장에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람은 가십꺼리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와 같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동태를 확인하고 그들 가운데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서 - 실제로 맺는 것이 아니라 맺는 것을 상상하는 - 상당히 적극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단 열애설과 같은 폭발력이 강한 관계와 관련된 썰이 터지게 되면 사람들은 벌떼같이 달려들게 되고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이창섭과 정재은의 열애설이 터지게 된 원인은 정말로 뜬금없는 말도 되지 않은 오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오해가 될만한 사건들이 생기게 되고 그 오해된 부분이 사실이라고 인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왜곡된 사실을 믿게 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굳이 신경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인들 혹은 유명인들의 열애설이 많이 터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정말로 그들이 사귀었을 경우 더 이상 비밀리에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정보들이 오가고 있으며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그 위에 올리는 사람들 또한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들 중에서 왜곡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사실을 파악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으며 그 사람들은 사실에 더욱 접근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은밀히 일들을 진행시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사실이 아닌 열애설이 나오게 된 원인은 역시나 인터넷에는 수많은 왜곡된 정보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 왜곡된 정보들을 거르지 못하고 그 정보들에 낚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그렇게 낚이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진실에 접근하였다고 생각하고 무조건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잘못된 정보는 왜곡된 인지를 낳게 되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많이 알려진 왜곡된 정보를 사실로 알게 된 것입니다.
   

 

 


이창섭 정재은의 열애설은 해프닝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프닝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로 신경써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이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실이 되는가 혹은 혹하는 정보를 누군가가 주워왔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다시 전파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생각 또한 하게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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