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매드클라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라디오스타 패널들은 매드클라운에게 마미손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묻게 됩니다. 당연히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한 그에 대해서 시청자들 중 어떤 사람은 비난을 하기도 하고 다른 일부는 그럴 수 있다고 웃어 넘겨버럽니다. 어떻게 보면 무리수라고 할 수 있는 이 발언은 동생 조현철과 닮은 꼴이냐 아니냐라는 말의 매드클라운의 대답으로 인해서 웃음 코드로 넘어가버리게 됩니다.
     


예능과 드라마는 대하는 방송인들의 자세나 실질적으로 그 예능과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생각 자체가 많이 다릅니다. 예능에서 대부분 방송인들은 자신들의 본명 혹은 방송인으로서 활동하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시청자들은 그들이 자신의 본명뿐 아니라 자신의 있는 그대로 본 성품을 가지고 예능에 임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능에도 작가가 있고 대본이 있을 수 있으며 피디가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예능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은 작가들의 말을 듣거나 혹은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컨셉을 잡고 적당한 연기를 하게 됩니다. 그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화제성을 띄게 되면 그들은 한 작품의 예능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다른 예능에서도 혹은 다른 방송에서도 그 예능 캐릭터를 적절하게 자신의 성품인양 혹은 자신의 본성인양 연기를 하게 됩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매드클라운의 마미손 전략은 이것을 좀더 확장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거짓말 하는 것은 방송인의 입장에서 외줄 타기나 다름이 없습니다. 물론 매드클라운이 마미손이냐 아니냐라는 말을 아니라고 선을 긋습니다. 그러나 매드클라운은 자신의 동생인 조현철과 닮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도 아니라고 답을 합니다. 만약 조현철과 닮았다는 말에는 부인하고 마미손이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맞다라고 이야기했다면 매드클라운은 솔직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 셈입니다. 그런데 그는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매드클라운이 동생 조현철과의 닮은 꼴은 인정하면서 마미손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부인하게 되면 그는 거짓말 했다는 것으로 대중의 비난과 지탄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드클라운 입장에서는 적절하게 선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매드클라운의 입장에서는 마미손으로 활동하는 것이 꼭 필요하고 아니라고 부인해도 이미 사람들은 알 것 다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거대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감추고 싶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여지가 더 많습니다.
         

 

 


과거 타이거 마스크라는 레슬러가 있었습니다. 그가 자신을 말하든 말하지 않든 사람들은 타이거마스크로서의 캐릭터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타이거 마스크를 썼을 때에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밝힐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도 분명히 좋은 브랜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매드클라운은 마미손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고 그로 인해서 최근 노래를 부르고 광고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브랜드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이라고 생각되면 일단 비난부터 하고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을 뭐라고 하기보다는 그들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는 피신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매드클라운은 동생 조현철과 닮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닮지 않았다고 주장함으로서 자신은 현재 이런 기믹을 가지고 있다고 알리게 됩니다.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해서 만약 꽤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마미손이 매드클라운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화제성과 대중성을 마미손이라는 이름으로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매드클라운의 입장에서는 마미손의 정체를 매드클라운이라고 이야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체를 대놓고 감추면 감출수록 마미손의 캐릭터 그리고 그 브랜드는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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