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는 저번 주부터 중국의 샤먼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 첫 번째 설계자는 박나래이며 출연자들은 승츠비라 불리는 빅뱅의 승리, 구구단의 세정, 허경환, 박명수, 조세호 그리고 정준영이 함께합니다. 박나래의 설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샤먼 대학교에 가서 - 대학교 내가 관광지인 것은 정말 이색적이지만 - 관광을 하고 밤에는 호텔에서 자도록 성의 있게 짰지만 아쉽게도 설계로 계획된 돈이 넘쳐서 박나래는 텐트에서 자는 굴욕을 맞이하게 됩니다.
    


짠내투어는 김생민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예능입니다.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서 인지도와 화제성 그리고 인기를 얻게 된 김생민의 짠돌이 캐릭터를 극대화시킨 것이 여행을 떠나는 와중에서도 얼마나 아낄 수 있는가라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것이 짠내투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생민은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서 모든 예능에서 하차를 하게 되었고 짠내투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짠내투어는 종영될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짠내투어의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은 여기에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도 그곳의 싸고 맛좋은 그리고 전망이 좋은 여행지들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출연자들 중 설계자는 지속적으로 돈의 부족함과 싸우면서 여러모로 고민하는 역할을 같이 맡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저렇게 먹고도 저 정도의 돈이 가능할까라는 궁금증부터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극대화되는 모습까지 같이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게스트 최초로 설계자가 된 승리는 사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박나래가 그의 눈 앞에서 텐트로 직행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긴장을 하게 되었고 밤에 남들이 자는 내내 설계된 계획들을 꼼꼼히 살펴보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승츠비라는 캐릭터를 가진 승리의 입장에서 짠내투어는 어색함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돈을 아끼고 여행을 떠난 적이 없는데 이제는 자신뿐만 아니라 같이 하는 멤버들의 동선 자체를 돈의 문제로 연결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운우리새끼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승츠비 승리는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원없이 베푸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스스로도 사람을 사귀는 것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즐기고 있고 함께하는 사람이 즐거운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짠내투어와 같이 돈을 아끼기 위해서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동선을 제한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박수홍과 함께했을 때에도 이상민과 함께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짠내투어에서 그는 첫 아침식사부터 아메리카노에 케이크 한 조각 그리고 빵 한 개씩 나눠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돈을 아끼기 위해서 -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에 나름 크게 베풀기 위해서 -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소에 안 하던 스타일로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베풀다보니 그의 입에서는 실수 연발 오타 가득한 말들이 튀어나오고 멘트가 끊어지는 등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승리는 현재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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