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의 초대가 무대를 불타오르게 하고 시청자들은 놀라게 됩니다. 김완선의 초대였다면 즉 댄스가수인 김완선이 같은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대단하다라고 경탄을 할 지언정 놀라거나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연수는 불타는 청춘에서 맡은 롤 자체가 조신하고 조용 조용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녀가 섹시한 옷을 입고 댄서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나긋나긋 하게 춤을 추게 되자 시청자들은 놀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불타는 청춘은 관찰 예능입니다. 시골에 여러 명의 남녀 싱글 중년들이 찾아가서 그곳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이야기도 나누지만 기본적으로 이 예능을 통해서 시청자들은 커플 케미를 보고 싶어합니다. 물론 불타는 청춘의 제작진 측에서 커플 케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커플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들 내부에서 같이 장을 보거나 식사를 준비하면서 커플 케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리얼 커플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불타는 청춘에 대한 사랑은 더욱 커졌고 관심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인 출연자들은 그곳에 고정으로 붙박이가 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불타는 청춘 자체가 예능감이 별로 없는 중년의 싱글들의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예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에 대해서 쉽게 식상해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식상해진 캐릭터를 가진 출연진들은 바로 교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운우리새끼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날 것 그대로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식상해지자 여러 미션들을 출연자들에게 하게 하듯이 불타는 청춘도 드디어 출연자들에게 미션을 수행하게 합니다. 싱글송글 노래자랑은 불타는 청춘에서 거의 처음 하는 거대한 미션입니다. 이전에도 시골 콘서트를 하기도 하였고 김광규의 싱글 취입을 축하하는 무대도 마련하였지만 열여섯 명이나 되는 출연진들이 모두 노래를 부르거나 진행을 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입니다.
   
불타는 청춘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고 프로그램 자체가 장수하기 위해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미션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즉 불타는 청춘이 진화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출연자들도 미션 수행 하는 것에 수용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게 되며 무엇보다도 그 안에서 화제성이 있는 사람들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김완선과 이연수가 같이 준비한 엄정화의 초대는 분명히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연수의 초대가 분명히 가장 두각을 나타내기는 하였지만 임오경의 노래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다른 출연자들이 그들의 멘토 혹은 선생님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고 리허설을 하는 것에 반해 임오경은 오로지 혼자 나와서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녀의 멘토이자 노래 선생님인 신효범이 조금은 괴짜이다보니 임오경을 강하게 키운다는 명목으로 정작 노래자랑 당일날에는 노래를 부를 때까지는 출연을 하지 않았다가 노래가 끝이 나고 꽃다발을 선사하던 때에 얼굴을 보였던 것입니다.
    
신효범 입장에서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임오경이 노래를 부르기를 원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임오경이 불안했을 마음을 알았기에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를 안아주었던 것입니다. 이연수의 초대가 임팩트를 선사한 화제성을 주었다면 신효범과 임오경의 스토리는 사람들을 울컥하게 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즉 이번 불타는 청춘의 노래자랑에서 의외로 이야기 꺼리도 많이 생겼고 새로운 멤버간 케미가 생길 여지가 풍성해졌다 할 수 있습니다.
    

 

 


불타는 청춘은 남자의 자격과 패밀리가 떴다의 중간의 행보를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미션을 매번 하게 되면 게임 예능과 별다를 바가 없어지고 미션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출연자들의 캐릭터 소모가 극심해지고 출연자들의 교체가 계속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불타는 청춘의 수명 연장을 위해서 남자의 자격처럼 미션 수행을 간헐적으로 수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싱글송글 노래자랑은 불타는 청춘 입장에서는 다음 미션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성공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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