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이라는 프로그램의 테마상 프로그램의 MC들과 친분이 있는 방송인이 게스트로 나오면 그들로 인해서 흥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술집에서 친한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컨셉으로 잡은 것이 인생술집이기 때문에 처음 나온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들은 인생술집에서는 어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자신을 놓아버릴 수 있는 게스트가 나와야지만 재미를 창출할 수 있고 재미가 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인생술집에 출연한 민진웅과 최희서는 인생술집의 고정 멤버들 중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대면대면할 수 있고 서로 어색할 수 있지만 그러나 민진웅이나 최희서 모두 인생술집의 신동엽이나 김희철을 방송인으로서 혹은 연예인으로서 흠모하고 있었기에 인생술집 안에서 그들의 시작은 의외로 편하게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신동엽과 막역한 사이였던 안재욱이나 인생술집의 고정 멤버였던 김준현에 비하면 많이 어색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말입니다.

      

최희서가 이번에 대종상 신인 여우상과 여우주연상 모두를 박열을 통해서 탔기 때문에 아무래도 민진웅보다는 최희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나 고정 출연자들의 관심 또한 집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최희서가 털털하기 이를데 없고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맘 놓고 그녀에게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녀의 무명 이야기, 그녀의 박열 그리고 동주 안에서의 이야기들을 편하게 듣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대종상 신인여우상에 대한 기대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신인여우상을 위해서 소감문을 작성하기까지 했으니까 말입니다. 혹시나 신인여우상을 타게 되면 소감문을 읽어야지 했다가 너무 길게 읽는 바람에 친우인 민진웅에게도 핀잔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희서도 그의 부모님도 최희서가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기에 그들이 기쁨은 배가 되었고 그들의 반응은 흥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대종상 시상식에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들이 제작진 가운데 있었기는 했지만 이준익 감독도 최희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쿨하게 넘어갈 수 있어서 - 이준익 감독이 특히나 더 - 매끄럽게 이후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이준익 키즈 혹은 이준익 감독의 아이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민진웅과 최희서는 동주와 박열에서 많은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였는데 그러한 그들을 지지해준 이준익 감독의 인간적인 매력은 신동엽이 극찬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준익 감독과의 만남이나 처음 동주로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하였던 지하철 이야기는 최희서라는 배우가 얼마나 자신을 채찍질 하며 자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는지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최희서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대본 소화력에서 나오는데 그는 동주와 박열에서 일본어를 해야 하고 한국말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의 한국어 발음을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하여서 관객으로 하여금 그녀가 일본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일본어를 아는 김희철과 대화 속에서 일본어를 보여주고 일본인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로 분한 인생술집의 출연자들과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의 한국어 쓰는 방식을 보여주는데 최희서의 그 연기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느끼게 할 정도로, 그리고 정말로 일본인이 인생술집에 와 있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넘사벽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한 그였기에 대종상 신인여우상 그리고 여우주연상을 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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