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에는 적폐가 없으며 자신들은 자신들의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 그리고 자신들의 방향성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을 혹독하게 대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청자는 이미 그들이 어떠한 존재들인지 압니다. 대중은 그들이 지금까지 어떻게 잘못했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그 사람들은 전혀 스스로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현재 MBC 사장으로 있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오늘 방문진 이사회를 통해서 가결되었습니다. 물론 오늘 가결이 되었다고 해서 김장겸 사장이 이제 사장이 아닌 것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김장겸 사장은 곧이어 MBC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고 그 주주총회를 통해서 해임안이 확정이 되면 그것으로 더 이상 사장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김장겸 사장이 주주총회를 여는 것을 거부하거나 방문진 이사회 결정을 거부하는 소송을 하게 된다면 시간이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이러한 일들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거의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니 더 과거로 미룬다면 작년 총선 전까지만 해도 세상이 이렇게 뒤바뀌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쪼개져버렸기에 당시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총선 개표 이전까지 계속 들어왔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당시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계속 헛발질을 했고 그로 인해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새누리당의 독주는 끝이 나버렸고 정권 차원에서 전횡을 일삼는 모습은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JTBC에서 태블릿 피시를 하나 찾음으로 해서 세상은 뒤바뀌었습니다. 촛불집회로 국회와 정부를 압박하였고 국회는 탄핵을 의결하였으며 헌법재판소는 탄핵 가결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있었던 수사를 통해서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로 인해서 이전까지 있었던 상처가 터저버림으로 말미암아 MBC와 KBS는 파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해임이 결정이 되고 오늘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이 됨으로 인해서 MBC는 실질적으로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파업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갈 것이고 방송을 책임지고 있었던 중진들의 퇴장은 불보듯 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복면가왕에서 MC를 보고 있는 김성주마저도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성주는 사실 그렇게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파업을 이끄는 사람들 입장에서 김성주의 행보는 - 지난번 파업 때의 행보 - 그렇게 좋게 봐줄 수없기에 김성주는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MBC의 논조 변화, 그리고 방송에서의 블랙리스트의 폐지는 - 지금까지 없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존재했던 - 변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너무나 늦어졌기에 지금까지 너무나도 멈춰 서 있었기에 새로운 시작을 하고 다른 언론들을 좇아가기에는 많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예능이든, 보도국이든 모두 이전까지의 타성은 벗어버리고 단순히 적폐 청산이라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뀔 것은 바꾸고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은 시행할 것입니다. 공중파에 있는 것이 더 이상 특권이 될 수 없으며 기득권이 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이제는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과거처럼 공중파 방송을 한다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이 봐주는 시대는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이제 변화는 시작되었고 이제 새로운 시대가 MBC에 열려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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