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사과 부모 빚투 논란 안타까운 이유

마이크로닷에 이어서 산체스도 부모님의 채무 불이행 그리고 빚투 논란에 대해서 사과를 하였습니다. 산체스는 어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부모님의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 거듭 사과드리고 피해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의 마음을 담아서 사과를 하였습니다. 사실 산체스는 마이크로닷과 달리 방송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게 사회 생활을 하는데 타격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빚투 논란의 거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님의 채무 불이행 사건은 1990년대 후반을 관통하는 IMF 시대 때의 산물입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고 도망가는 상황들이 있었는데 바로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님 또한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야밤도주를 했다고 해서 그것이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범법이며 처벌을 받을만한 행동임을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부모님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산체스의 사과 그리고 마이크로닷의 사과는 단순히 그들의 부모의 잘못을 그들이 사과하는 연좌제의 성격만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님들의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서 얻어낸 부를 향유한 아들 세대들이 자신들이 향유한 것이 불법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도 그리고 산체스도 단순히 지금 이 비난만 넘어가자라는 생각으로 사과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서 그들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엄혹한 것입니다.
        

  

   

산체스의 사과 그리고 그 이전의 마이크로닷의 사과 전에 있어야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부모 세대의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피해자들을 보상해주는 것 이상의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성찰을 할 시간 그리고 그 내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산체스도 마이크로닷도 그러한 성찰의 시간 혹은 성찰의 내용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부모의 채무 불이행과 관련한 재판이 끝날 때까지 침묵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산체스도 그리고 마이크로닷도 그러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그 이후의 대응을 내놓기에 급급했던 것입니다. 특히나 마이크로닷은 나혼자산다에서 하차를 한 다음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하였고 결국 잠수를 선택하여 대중이 그를 용서할 기회를 그 스스로 놓치게 되었고 그렇게 그들의 삶을 적어도 방송인으로서의 삶은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의 현재 상황은 그들이 만들어놓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산체스의 이번 사과 즉 부모의 빚투 논란과 관련한 사과에 대해서 마이크로닷의 사과와 마찬가지로 대중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인 것은 그들의 사과에 어떻게라는 문장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부모님들의 채무 불이행 그리고 그 이후 잠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재판을 통해서 확인이 되었기에 사과를 하게 되었다라는 모습이 강하였고 그로 인해서 그들에 대한 대중의 비난 그리고 비토의 움직임은 더할나위 없을 정도로 차갑습니다. 지금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사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 이상의 성찰 그리고 자숙의 내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