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최종선고 결과 우려스러운 이유

오늘 조영남의 최종선고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일단 오늘 오전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잠시 후면 결과가 발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그 자신이 밝힌대로 화가 조수가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작업만으로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 5천3백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1심에서는 판매자에게 다른 화가가 그림 제작에 참여한 사실을 고의로 숨겼다고 봤기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지만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하였는데 그 이유는 화투를 소재로한 조영남의 작품은 조영남 고유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고 조수 작가는 미술계의 관행인 기술 보조에 불과하다는 취지이기에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대법원에서 조영남의 최종선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기서 조영남이 무죄로 결론이 난다고 하더라도 우려스럽고 조영남이 유죄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조영남의 화투 작품들은 조영남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조영남이라고 하는 브랜드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조영남의 최종선고 때에 무죄가 될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되면 이후에 조영남과 같이 기술 보조 화가의 도움을 받아 중구난방으로 화가가 될만한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는 연예인이 아닌 기업가나 정치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행보에 오히려 날개를 달아줄 가능성이 있기에 조영남의 최종선고는 분명히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조영남의 최종선고 결과가 유죄로 밝혀질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을 또다시 증명해낼 것입니다. 좋은 의미로 다른 길이 아니라 폭넓은 창장의 아이디어라는 측면에서 조영남의 아이디어를 인정해주지 않은 것으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것이기에 화가와 관련한 여러 트렌드에서 뒤쳐질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하겠습니다. 재판부에서 고민할 만 하다고 봅니다.
     

  

  

조영남의 최종선고 결과는 이렇듯 유죄이든 무죄이든 상관없이 우리나라에 파급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인데 그 이유는 역시나 조영남이라는 돌출 변수가 우리나라에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의미로 조영남은 최종선고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존재라 하겠습니다. 부디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 정말로 고심 끝에 좋은 판단이 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