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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효 종영소감 우리 사랑했을까 뭉클했던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20. 9. 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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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효가 어제 우리 사랑했을까가 어제 마지막회를 앞두고 종영소감을 했습니다. 사실 과거나 지금이나 그리고 미래까지도 기본적으로 우리 사랑했을까와 같은 로맨틱이 가미된 장르는 남자보다는 여자의 판타지 혹은 여자의 바람을 그대로 그리는 드라마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것이다라고 정죄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이미 나이가 있고 아이가 있으며 더 이상 스스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던 여자에게 네 명의 남자가 다가오는 것이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네 명의 남자 중에 자신의 아이의 아버지이자 과거 자신과 사랑하였던 바로 그 남자 손호준과 만남을 갖고 맺을 갖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송지효의 종영소감이 꼭 아니라 하더라도 드라마 자체의 플롯은 심플하고 간단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의외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줍니다.

     

     

     

    일단 여성의 나이 혹은 여성의 현재의 위치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을 하지만 그러한 현재의 위치와 나이에 대해서 가장 많이 타격을 받고 힘들어하고 있는 것은 역시 여성입니다. 경력단절부터 시작하여 혼자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여러 제약이 있는 여성들은 아이까지 키우고 있다고 한다면 말 그대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만 합니다.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네 명의 남성이 다가온다는 것 자체가 판타지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영소감을 한 송지효가 맡은 노애정이라는 캐릭터는 그러한 네 명의 남성 모두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합니다. 당연합니다. 지금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 그리고 자신에게 툴툴거리는 자신의 아이를 자신은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송지효가 맡은 노애정 캐릭터는 매번 거절을 할 수밖에 없었고 마음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송지효와 사랑을 했고 그렇게 아이를 가졌지만 과거의 상처가 있었던 손호준을 송지효는 용서를 할 수 없었고 어긋나고 있는 서로의 관계가 당연하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한 번 헤어졌던 사람이기에 다시 엮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랑했을까는 그 안에 두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가 많다 하더라도 아이가 있고 경력단절이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여성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외침 굳이 호감이 있는 남성들이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관계가 어긋나는 이유는 서로의 사정을 몰랐고, 상황을 몰랐으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화를 하지 못하거나 상대를 배려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손호준은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손호준과 송지효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배려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상대를 믿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상대의 이해를 바랐지만 그것을 얻지 못했다고 하는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그 사랑을 다시 돌릴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송지효의 종영소감뿐만 아니라 우리 사랑했을까 자체가 상당히 뭉클했던 드라마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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