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원정대 MV공개 대놓고 싼티 의도한 이유

어제 갑자기 환불원정대 MV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놀면뭐하니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환불원정대 MV는 방송에서 예고한대로 여러 장치들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엄정화는 대뷔 초기에 보여줬던 대형 기구에 올라탄 모습을 보여주어 웃음을 주었는데 무엇보다도 환불원정대 MV를 보면 대놓고 싼티를 느끼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신박기획의 지미유가 가성비와 재미 그리고 웃음을 주기 위한 무대로 만들기 위해서인 것은 사실이지만 놀면뭐하니의 김태호 피디가 유독 놀면뭐하니나 이전 무한도전에서 뮤직비디오나 작품을 만들 때에 상당히 싼티 나게 만드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놀면뭐하니의 지난 번 싹쓰리 때도 마찬가지이고 유산슬 뮤직비디오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효리가 싹쓰리 때 언급한대로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많은 돈을 쓸어담을 수 있다고 한다면 싹쓰리 때 협찬을 받은 것처럼 좀더 협찬을 더 받아서 비싼 티 확실히 내서 환불원정대 MV를 공개한 것이 나은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 이면에는 대략 두 가지 즉 기존 가요계의 눈치를 보는 측면이 있고 대중의 부정적 판단을 염려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환불원정대 MV를 화려하게 만든다고 하였을 때에 가뜩이나 예능이 가요 시장의 파이를 집어삼킨다는 말을 무한도전 가요제 때 들었던 김태호 피디로서는 그들에게 그렇게 비싼 뮤직비디오 만들지 않는다는 노력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번 싹쓰리에 이어서 이번 환불원정대까지도 음원 성적이 상당히 좋았고 단기간이라 하더라도 환불원정대의 돈터치미는 BTS의 다이너마이트까지 압도할 수 있었습니다.
      
예능에서 제작한 것이기에 이러한 상황들을 가요계가 위협으로 느끼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한 장치로 환불원정대 MV 공개를 하는데 있어서 싼티를 더 적극적으로 컨셉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대중은 예능에서 화려한 내용을 그대로 방송을 하게 되면 그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예능에서 작품을 발표할 때에는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싼티를 낼 때는 싼티를 통해서 대중의 위화감을 적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이번 환불원정대 MV 공개는 이미 150만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거둘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오히려 화려한 장면만 담겼다고 한다면 자칫 비난의 목소리로 가득찰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만큼 예능에서 노래를 만들고 그에 따른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은 상당한 조율이 필요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율을 놀면뭐하니의 김태호 피디는 대놓고 싼티를 뮤직비디오 제작에 사용함으로서 유화책을 쓴 것이라 봐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