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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사과 기부 강요 논란 안타까운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20. 12.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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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준희가 이전에 자신이 올렸던 기부 캠페인 글에 대해서 사과를 하였습니다. 김준희는 자신의 쇼핑몰을 통해서 1000원을 기부하는 옵션을 추가하였고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기부라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며 그러한 기부 캠페인 자체는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또한 생각해보면 기부라는 것은 자원으로 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강요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국가 혹은 학교와 같은 공권력이나 개인에게 강요가 가능한 세력 혹은 단체를 통해서 기부를 하게 해서 기부가 하나의 일이 되어버렸다고 한다면 지금은 많은 영향력이 있는 개인이 기부에 대해서 선한 영향력을 내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기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강요하는 것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전부가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김준희의 사과의 이유가 된 기부 강요 논란은 김준희뿐만 아니라 셀럽 혹은 오피니언 리더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착오를 일으켜서 대중의 비난 이나 비토를 사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기부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고 그러한 기부를 독려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캠페인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기부 강요가 되고 기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사적 제재 혹은 터부시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결국 기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마련입니다. 김준희의 사과는 그 자신이 했던 기부 요청이 기부 강요로 들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자각 때문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올림픽에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 버스 안에서 일반적으로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원봉사를 하는 것에 강요를 집어넣거나 희생을 더 플러스해서 강요하는 사람들 혹은 버스 안에서의 자발적 양보를 사회 규범 혹은 법규화 시켜서 처벌을 받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고 압박을 하는 것들과 같이 기부 강요 혹은 자원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김준희는 유명인으로서 조금 지나친 면에 대해서 사과를 한 것뿐입니다. 그렇기에 그에 대해서 비난할 이유도, 비판할 이유도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희는 한 번 더 고민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번에 사과를 한 것이 다음에는 참회가 되지 않도록 계몽의 대상으로 대중을 바라보기보다는 함께하는 사람들로서 그들에게 기부 응원과 같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그러한 유명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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