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작품상 고담어워즈 수상 진짜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TV쇼인 오징어게임이 미국 고담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 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이 되는 가운데 오징어게임이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고담어워즈 작품상 수상이 오징어게임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징어게임은 지금도 그리고 가까운 미래까지도 넷플릭스에서 가장 성공한 오리지널 TV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으며 마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같이 밈 형태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하나의 현상의 중심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오징어게임은 적어도 세계의 사람들이 소비하는 행태를 볼 때에는 기생충보다는 강남스타일에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처음 우리나라에서 나왔을 때에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이 싸이가 힐링캠프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볍게 만들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가볍게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서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여러 해외 유수의 스타들이나 셀럽들이 SNS를 통해서 언급이 되더니 결국 프랑스 파리나 미국의 뉴욕에서 강남스타일의 춤을 모두가 추는 하나의 현상이 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오징어게임도 분명히 작품성이나 그 안에 있는 의미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세계의 사람들이 소비하는 방식은 그 안의 놀이와 그 안의 색감이 더 주목을 받았으며 그 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에 드라마인 지옥 즉 헬바운드가 비록 세계 TV쇼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하더라도 밈화 되지 못하고 놀이로 소비되지 못하는 측면이 강하다보니 오징어게임과 같은 세계의 하나의 현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고담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한 진짜 이유는 간단합니다. 작품성이 충분히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세계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제공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